제1696화
“그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 그러다 수호 연맹의 사람들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남천이 눈살을 찌푸린 채 걱정되어 입을 열었다.
‘도연이와 영비도 이번에 같이 들어왔는데, 그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게 된다면 난 정말 버티기 힘들 거야. 그래 봬도 나의 딸과 나의 두번째 아내인데.’
“하하,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들은 당분간 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 수호 연맹 쪽의 사람들 거의 이곳으로 오지 않거든요, 이 구역이 우리 아홉 마을에 속하는 곳이니까.”
이때 소녀가 다시 웃으며 그들을 향해 소개했다.
“그리고 우리 아홉 마을은 반연맹 세력에 속하거든요. 반연맹이 무슨 뜻인지는 다들 아시죠?”
“반연맹?”
남천 등이 순간 멍해 있더니 곧바로 얼굴에 희색을 드러냈다.
도범도 다소 격동 되어 소녀를 향해 물었다.
“그럼 이 안에 우리 같은 외부인을 거부하지 않는 분들도 일부 있다는 말인 건가요?”
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당연하죠. 반연맹 세력은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걸 좋아해요. 누군가가 이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면 그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죽이지 않아요. 적어도 일부러 이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추격하지는 않아요. 게다가 반연맹 쪽은 안신종의 제자들 위주로, 예전에 안신종의 한 조상님께서 그의 후대에게 몰래 공법 하나와 여러 수련자원을 남겨주었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바깥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진입하게 된 거고요.”
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때도 이 일 때문에 반연맹과 연맹 세력 사이에 큰 결투가 벌어졌거든요. 그러다 결국 양쪽에 다 막심한 손실을 보게 되어 서로 협상하여 정전협정을 체결했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쪽 세력 간에는 항상 작은 마찰이 끊이질 않았죠. 적어도 보물을 찾을 땐 양쪽 세력의 제자들이 자주 싸워요.”
“그랬구나. 그럼 꼬마 아가씨도 반연맹 쪽의 사람이니 우리를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닌가? 우리가 이곳으로 들어오게 된 건 다 하늘의 뜻인데?”
도무광이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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