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5화
“같이 들어온 20여만 명에 비하면 손해가 막심한 정도는 아니네요. 하지만 숲속의 가장 깊은 곳까지 아직 얼마나 남았는지, 얼마나 사나운 요수들이 더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더는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매 순간 마다 경각심을 높이고 있으세요.”
도범이 고개를 끄덕이며 주위의 사람들을 향해 귀띔했다.
‘위신경인 사람들만 죽었어. 아까 같은 상황은 수련 경지가 높은 사람들에게 있어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거지.’
‘그래도 다행인 건 일찍 발견했다는 거지. 아까 그 독수리 무리를 제때에 발견하지 못한 상황에서 독수리 무리가 먼저 공격을 날렸고, 그때 가서 반격을 시작했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거야.’
이때 한 삼류 세가의 가주가 감개무량한 얼굴로 말했다.
“이게 다 우리가 합심하여 같이 이겨 나간 성과입니다. 만약 아까 그런 상황에서 모두 흩어져 행동했더라면 우리 같은 삼류 세가는 살아남기 힘들었을 겁니다.”
이에 적지 않은 삼류 세가의 가족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을 표했다. 일부 삼류 세가는 통틀어 1만여 명 밖에 오지 않았지만, 그건 이미 그들이 데리고 올 수 있는 최강의 세력이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흩어져 행동하다 1만여 마리에 달하는 요수들의 공격을 받게 되었더라면 아마 절반 이상은 죽었을 것이다.
“그래요. 이게 다 도범 도련님이 제기한 약속 덕분이죠. 이렇게 다 같이 움직이니까 확실히 안전하네요.”
일부 이류 세가들조차도 덩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흑풍도의 위험 정도가 그들의 예상을 훨씬 초월해 많이 놀란 모양이다.
그렇게 일행은 다시 전방을 향해 날아갔고, 한 시간 후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 곳에 나타났다.
“시체들이 아직 채 식지 않은 걸로 봐서는 곧 있으면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네.”
신왕전의 용 장로가 땅에 쓰러진 한 남자의 시체를 한번 만져보고는 말했다. 그러다 땅에 널브러진 요수들의 시체를 본 순간 그는 큰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실력이 강한데다 단합까지 되었어. 이 요수들이 이래 봬도 맹금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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