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0화
솔직히 루선은 속으로 엄청 걱정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전에 수행을 전부 잃게 된 루희가 루씨 가문으로 돌아가는 길에 죽음을 당하거나 다른 사고가 날까 봐 걱정이 되어 그가 루희를 가문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주동적으로 나섰으니.
사실 루씨 가문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도 틈틈이 루희를 위로하며 많이 타일렀었다. 확실히 그녀가 먼저 잘못했으니, 도씨 가문을 증오하지 말고 이쯤에서 그만 두라고.
그런데 당시 슬픔에 빠져 있었던 루희는 그의 말을 귀담아 듣기는커녕 도씨 가문을 치워버릴 생각까지 하고 있었으니, 그로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주동적으로 나서서 루희를 루씨 가문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한 것 때문에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그한테 편견을 가지고 있을까 봐 내내 걱정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도씨 가문의 사람들은 전혀 그 일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그가 받아야 할 수련 자원을 하나도 빠짐없이 나눠줬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호법직도 맡겼고. 심지어 한달 전에 그는 도씨 가문에서 받은 수련 자원으로 진신경 초기에 돌파하기까지 했다.
도범이 루선을 향해 웃으며 물었다.
“루선 호법님, 지금의 수련 경지가 어떻게 되시죠?”
“아, 도씨 가문의 덕분에 마침 한 달 전에 진신경 초기로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루선의 대답에 도범이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손바닥을 뒤집어 2품 저급 단약 한 알을 꺼내 루선에게 건네주었다.
“그럼 호법님에게는 2품 저급 단약 한 알을 드릴 게요. 다음 경지로 돌파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듣자니 호법님께서 예전에 우리 도씨 가문을 위해 적지 않은 공을 세우셨다 던데, 이건 호법님에게 드리는 보상이라고 생각해요.”
루선이 듣더니 순간 코가 시큰거려 눈시울까지 빨개졌다.
그가 루씨 가문의 사람이고 또 주동적으로 루희를 루씨 가문까지 데려다 준 것때문에 도범 등이 그한테 편견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에게 단약까지 선물해 주었으니, 루선은 뭐라해야 할지 몰라 했다.
“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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