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4화
“풉!”
눈빛에 놀라움으로 가득 찬 중년 남자는 결국 선혈을 토하고 말았다. 그러다 급히 발끝에 힘을 주어서야 비로소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도범을 공격하려 했던 노인도 멍해져 잠시 영기를 거두어들인 후 놀란 표정으로 중년 남자를 보며 말했다.
“이게 뭔 상황이지? 자네의 공격이 약한 것도 아닌데, 저 녀석의 공석을 이겨내지 못하다니.”
중년 남자가 듣더니 순간 난감해져 얼굴마저 빨개졌다.
“내가 경솔했어요. 첫 공격이니 그냥 저 녀석의 실력을 시험해 보려고 일부러 전력을 다 하지 않았는데, 저 녀석이 의외로 많이 강하네요.”
“그럼 그렇지. 깜짝 놀랐네.”
노인이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중년 남자가 정말로 도범의 적수가 못될까 봐 걱정했던 모양이다. 아무래도 중년 남자가 정말로 도범의 적수가 아니라면 그들 둘이서 도범 한 명을 친다고 해도 많이 어려울 테니까.
그리고 그 빈 틈을 타 도범이 참지 못하고 도남천과 도무광 쪽을 돌아보았다.
두 사람 모두 목숨을 걸고 상대방과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기세로 봐서는 두 사람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게 분명했다. 그것도 그럴 게, 상대방은 너무 강했다. 게다가 상대방이 지금 어쩌면 그들의 실력을 시험해보고 있을 뿐, 전력을 다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으니.
그러나 방금 중년 남자와 한번 맞붙은 후 도범은 속으로 은근히 기뻐하고 있었다.
아까는 그도 상대방의 실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전력을 다 하지 않았고, 그런 상황에서 상대방이 그의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고 멀리 날려갔으니까.
‘4대 고종 중의 강자도 그렇게 상대하기 어려운 존재는 아니었네.’
노인은 그제야 시름 놓고 다시 영기를 응집하기 시작했고, 바로 전방에 있는 도범을 향해 손바닥을 휘둘렀다.
“뭐야, 이렇게 전력을 다 한다고?”
전방에 나타난 거대한 영기 손바닥을 보자마자 중년 남자는 안색이 순간 무거워졌다. 아무래도 노인이 도범을 죽이게 되면 도범의 보검은 노인한테 넘어가게 될 거니까.
“화염참!”
그리고 노인의 공격에 도범은 공중을 날아올라 다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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