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1화
“그거로는 안 될 것 같은데?”
하지만 의외로 창공정이 다른 조건을 제기하였다.
“우리 종문으로 들어와 나의 아홉 번째 첩이 되어줘.”
“아홉 번째 첩이요?”
루희가 듣더니 순간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
‘날 아홉 번째 첩으로 맞이하겠다니.’
‘이렇게 나이 많은 늙은이한테 시집오는 게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잡담을 하게 될 거야.’
‘아무래도 나와 창공정이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바로 시집오면, 딱 봐도 창공정의 신분과 지위를 노리는 거 같잖아.’
‘하지만 창공정이 나를 도와 도범과 도남천을 죽일 수 있다는 거지. 게다가 내가 운소종의 아홉 번째 첩이 되면 나중에 종문의 고수들을 파견하여 내 아들을 계속해서 찾을 수도 있고, 일거양득이잖아.’
“그래요, 그렇게 해요.”
루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대신 나중에 반드시 저의 신분을 온 세상에 알리고, 우리의 결혼식에 일부 세력도 초청해야 해요, 괜찮죠?”
“하하, 당연하지! 그럼 내가 이틀 후에 루씨 가문으로 가서 우리의 혼사에 대해 루 가주와 이야기를 해볼게.”
창공정이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면서 루희를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럼 일단 씻으러 가볼까? 그러고 나서 천급 수련 경지에 관한 단서도 나한테 상세하게 말해 봐, 알겠지?”
“좋아요.”
루희가 겉으로는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어이가 없어 흰자를 드러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상청종과 신왕종에 들르지 않고 바로 여기로 오는 거였는데.’
‘내가 운소종의 아홉 번째 첩이 되면 운소종은 나를 위해 도범과 도남천, 그리고 도무광을 죽여줄 거야. 그러면 도씨 가문은 더 이상 살아남기도 힘들겠지.’
‘그러고 나서 난 운소종의 수련 자원을 루씨 가문에 가져다주면서 가문이 궐기하는 걸 도울 거야. 그러면 몇 년도 안 되어 우리 가문은 최강 일류 가문이 될 거고, 어쩌면 홍씨 가문을 능가할 수 있을지도 몰라.’
창공정의 방으로 옮겨진 루희는 순간 아름다운 미래가 눈앞에 펼쳐진 느낌이 들었다.
“어휴, 두 사람 도대체 무슨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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