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6화
두 진신경 중기에 달한 강자의 위력은 비할 데 없이 강했다. 짙은 영기와 놀라운 에너지가 맞붙으면서 울린 폭파음에 귀청이 떨어질 뻔한 사람들은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충격적인 얼굴로 공중을 바라보았다.
"뭐야! 저 녀석, 왜 날려가지 않은 거야?"
도범이 틀림없이 난호걸의 한방에 중상 입고 날아갈 거라고 예상했던 난태산은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도범의 수련 경지가 난호걸과 별 차이가 없는 게 분명했다.
"저 녀석!"
공중에 있는 도범을 바라보고 있던 초수영 역시 얼굴에 놀란 기색을 띠었다.
"언니, 언니에게만 알려주는 건데, 도범 저 녀석 아직 실력을 다 드러내지 않았어. 주위에 보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초수정이 옆에 있는 초수영을 한 번 보더니 득의양양해서 말했다. 자신이 선택한 남자가 역시 남달라 뿌듯해하고 있는 듯했다.
"말도 안 돼. 저 녀석이 난호걸보다 더 대단하다고?"
초수정의 말에 초수영이 더욱 놀랐다.
‘어쩐지 수정이 저 녀석을 좋아하더라니. 보기보다 평범하지 않은 것 같네’.
바로 이때, 도범이 의미심장하게 한번 웃고는 다시 주먹에 힘을 주었다. 그러자 놀라울 정도로 강한 힘이 바로 용솟음치면서 난호걸을 제압했고, 난호걸은 결국 선혈을 뿜으며 수백 미터 밖으로 날아갔다.
"풉!"
그러다 땅에 떨어진 난호걸은 다시 한번 선혈을 내뱉었다. 얼굴색도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어때, 마저 겨룰 거야?"
공중에 떠 있는 도범이 난호걸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그 태연함과 덤덤함은 사람들로 하여금 저도 모르게 우러러보게 했다.
그리고 도범의 그런 눈빛은 난호걸에게 있어서 가장 큰 모욕이었다.
난호걸은 화가 난 나머지 이를 악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그도 자신이 도범의 적수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다 도범이 최상품 영기를 꺼내기라도 한다면 그것만큼 더 번거로운 일도 없을 거고.
"어쩐지 초씨네 큰 아가씨가 너를 좋아하더라니. 역시 실력이 남다르긴 했네."
난호걸이 일어서서 도범을 노려보며 말을 이어갔다.
"난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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