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2화
그렇게 두 사람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아갔다.
저녁에 도범과 단둘이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초수정의 마음은 더욱 기대로 가득 찼다.
게다가 이상하게도 도범의 곁에만 있으면 그녀는 왠지 모르게 안전감이 생기곤 했다. 비록 도범이 그녀보다 예닐곱 살은 많은 것 같았지만 그런 성숙된 남성미는 그녀를 더욱 매혹시켰다.
그건 기타 젊은 도련님들이 절대 따라 배울 수 없는 것이었다. 그들은 매일 장미꽃 혹은 초콜릿 따위나 주고, 어떤 도련님은 심지어 옥이나 영초를 줬다.
전부 그녀가 관심이 없는 것들이었다.
날이 어두워질 무렵 두 사람은 마침내 한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은 엄청 컸고 마을 전체에 등불이 환하게 켜져있서 매우 시끌벅적해 보였다. 게다가 거리에는 적지 않은 야시장 노점 주인이 소리치며 물건을 팔고 있었다.
"괜찮네. 오래된 마을의 느낌도 주고!"
덩치 큰 적용마를 끌고 넓은 거리를 걷고 있는 초수정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셋째 아가씨,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 사양하지 마고. 술집들도 있는데, 마음껏 선택해."
도범은 야경을 감상하면서 초수정에게 말했다.
"저 앞에 호텔도 있는데, 괜찮은 것 같아."
"응, 하지만 난 저런 큰 호텔엔 가고 싶지 않아. 환경이 괜찮은 작은 술집이나 가자. 중요한 건 환경이야!"
초수정이 재차 강조하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참, 너 계속 날 셋째 아가씨라고 부르지 마. 그냥 수정이라고 불러, 알았지?"
"그래, 수정아."
도범이 웃으며 초수정의 이름을 불렀다.
두 사람은 그렇게 또 한참을 걸었고, 드디어 괜찮아 보이는 작은 술집을 발견했다.
"우리 2층으로 가자. 2층 창문 쪽에 앉아 거리의 야경도 구경하고, 좋을 것 같아."
점원에게 말을 맡긴 후 초수정이 도범을 데리고 2층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를 지키고 있던 두 명의 건장한 사내가 위층으로 올라가려는 도범 두 사람을 발견하고 손을 내밀어 두 사람의 앞길을 막았다.
"뭐야?"
초수정이 미간을 찌푸리고 의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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