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1화
도범이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말했다.
"그 문제뿐만 아니야. 너 가문을 나온 이후로 한 번도 돌아가지 않았잖아. 만약 네 식구들이 네가 잡혔다는 걸 알게 되면 틀림없이 여기저기 찾으러 다닐 거야. 너의 부모님이 엄청 걱정하실건데?"
초수정이 듣더니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들은 내가 진난산에게 잡혀간 걸 몰라. 단지 내가 놀러 나왔을 거라고 생각할뿐. 그래서 그다지 걱정하지 않을 거야, 나의 수련 경지가 낮은 축은 아니라서. 하지만 오랫동안 나를 보지 못하면 분명 걱정하긴 할 거야."
그러다 아예 말을 멈추게 한 다음 고개를 돌려 도범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래도 난 너와 함께 도씨 가문으로 돌아갈 거야. 어차피 며칠 못 놀고 너희들도 무술 대회에 참가해야 하잖아. 그때 너희들과 함께 무술 대회에 가면 돼. 거기서 우리 부모님을 만날 수 있을 거거든......"
"그, 그래!"
도범이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초수정과의 사이가 좋아져 좋은 친구가 된다면 확실히 좋은 일이긴 했다. 적어도 초씨 가문에 관한 소식을 좀 더 알아볼 수 있었으니까.
나중에 그 고서를 쉽게 빼앗기 위해서라도 그는 대장로에 관해 많이 알아내야 했다.
하지만 그건 나중의 일이고,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가능한 한 빨리 진신경의 중기, 심지어 후기까지 돌파하는 것이다. 오직 그래야만 고서를 빼앗을 가능성이 있는 거니까.
그렇지 않으면 대장로를 상대하기 엄청 어려울 것이다.
‘다행히도 장현에겐 아직 3년의 시간이 있어. 그 사이에 난 빨리 성장해야 해!"
도범이 속으로 생각하며 자신에게 목표를 정했다.
"약속한 거다? 후회하기 없기야!"
도범이 승낙하자 초수정은 기뻐하며 다시 말을 타고 앞으로 질주했다.
오래 보게 되면 정이 생기는 법이라고 20일 동안 매일 초수정과 붙어서 지내고, 또 매일 초수정의 뒤에 앉아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 있으니 도범의 마음속에서도 말할 수 없는 감정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여인의 뒤에 앉아 은은한 향기를 맡노라면 도범도 저도 모르게 흥분될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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