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1장
진아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마이크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시은이는 지금 휴대폰이 있으니 시은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면 전화를 하면 되는 일이었다.
1층에 내려온 그녀는 소파로 걸어가 가방을 들었다.
이때 검은색 롤스로이스가 앞마당에 천천히 멈췄다.
박시준이 돌아왔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후회됐다.
만약 그녀가 1분만 더 일찍 내려왔더라면, 그를 만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지금 충분히 힘들었고 혼자 조용히 있고 싶었다.
"아연 씨, 사장님께서 돌아오셨어요!" 이모님이 귀띔했다.
그가 돌아오면 뭐?
그녀는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가방을 들고 성큼성큼 문을 향해 걸어가 신발을 갈아 신었다.
박시준은 이미 마당에 주차된 랜드로버를 보았다.
그는 진아연이 올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차에서 내린 그는 깊은 눈빛으로 그녀가 신발을 갈아 신고 나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는 그녀의 차로 걸어가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다.
밤바람이 불어왔지만 그의 마음은 뜨겁기만 했다.
곧 진아연이 그에게 다가가 그를 가볍게 쳐다보고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비켜요."
그의 몸은 갑자기 긴장했고, 그는 그녀가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알 수 없었다.
"무슨 일로 왔어?" 그는 꾹 참고 쉰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스스로 비웃으며 대답했다. "기분이 안 좋아 지고 싶어서 왔나 보죠."
그는 그녀의 랜드로버 옆에 검은색 포르쉐가 주차된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심윤의 차였다.
"시은이가 아파서 심윤에게 봐달라고 했어."설명을 마친 그가 물었다. "시은이가 화나게 했어?"
"시은이가 화나게 했으면 왜요? 시은이는 당신의 VIP고 저는 아무것도 아닌데." 그녀는 냉정하게 말하며 차 키를 꺼내 차 문을 열었다.
박시준은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팔을 잡았다. "진아연, 무슨 말이 그래? 네가 아무것도 아니면 우리 아이들은 뭐가 돼?"
그녀는 배가 조금 아팠다.
임신 초기 반응이 일찍 사라졌기 때문에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자주 잊어버리곤 했고
자신이 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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