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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장

그는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왜 그녀는 친구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걸까? 그와 함께 있는 게 쪽팔리기라도 한 건가? 잠시 후 공연이 시작되었다. 진아연의 긴장이 천천히 풀리기 시작했다. 다행이다! 소정에게 들키지 않았으니. 소정이는 어디에 앉았을까? 뒤돌아보고 싶었지만 이성이 호기심을 억눌렀다. 여소정은 다른 친구와 함께 다섯 번째 줄에 앉아 있었다. "첫 줄에 앉은 사람은 누구야? 좌석이 저렇게 많은 데 세 사람만 앉다니. 가관이다 정말!" 소정이 친구에게 속삭이며 불평을 늘여놓았다. 친구가 분석했다. "돈이 남아도는 거지! 다섯 번째 줄도 한 좌석에 20만이 넘는데. 첫 줄은 얼마나 비싸겠냐? 딱 봐도 첫 줄을 통째로 예약한 거구만. 가운데 저 남자 뒤통수만 봐도 돈 많게 생겼어. 왼쪽에 저 여잔 딸이거나 애인이겠지. 오른쪽에 저 건장한 남자는 보디가드고." 여소정도 친구의 분석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왼쪽의 저 여자 내 절친이랑 닮았어!" 소정은 진아연의 뒤통수를 보며 중얼거렸다. "뒤통수만 봐도 닮은 거 알아?" "그래서 절친인 거지! 내가 걔 뒷모습에 얼마나 익숙한데!" 소정은 보면 볼수록 그 여자의 뒷모습이 아연을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폰을 꺼내 첫 줄을 향해 사진을 찍었다. "찍지 마! 촬영 금지잖아!" 친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직접 첫 줄에 가서 보든가 하지!" "됐어. 공연 곧 시작될 거야." 말하면서 소정은 아연에게 사진을 보냈다. 진아연의 휴대폰이 주머니 속에서 진동했다. 폰을 꺼내자 여소정이 보낸 문자가 보였다. "아연아, 사진 속 이 여자 봐봐. 뒷모습이 너랑 닮지 않았어? 아연은 심장이 터질 뻔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그런 모습을 본 박시준은 고개를 살짝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 그의 얼굴을 본 여소정은 너무 흥분해서 숨이 멎는 것 같았다. "뭐야! 너무 잘생겼잖아!" "뭐야! 저 사람 박시준이잖아?!" "저 사람이 박시준이라고?!" "응! 내가 경제학과인 거 잊었어? 저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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