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5장
김세연: "괜찮아요. 절 찾아와도 아연 씨를 언급하진 않을 거예요. 걱정 마세요!"
"네. 세연 씨도 재활에 전념하세요, 저도 세연 씨가 하루빨리 무대에 다시 서는 모 보고 싶어요."
"네, 열심히 할게요!"
...
저녁.
김세연의 별장에는 손님이 찾아왔다.
김세연은 박시준이 이렇게 빨리 자기를 찾아올 줄 몰랐다.
박시준과 같이 한 여자도 동행했다.
"안녕하세요, 세연 씨, 연락도 없이 갑자기 찾아오게 돼서 죄송해요." 박시준이 입을 열었다. "사실 세연 씨를 꽤 오래 찾았어요. 오늘 세연 씨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지 않았다면 아마 세연 씨를 찾는 데에 얼마나 더 걸렸을지 모르겠네요."
김세연은 별 표정이 없는 얼굴로 답했다. "박 대표님께서 무슨 일로 여기까지 찾아오신 겁니까?"
박시준은 옆의 시은이를 바라보고는 말했다. "시은아, 저기 고양이 한 마리 보이는데, 가서 볼래?."
시은은 경호원과 함께 고양이를 찾으러 갔다.
박시준은 시선을 다시 김세연에게로 돌렸다. "제 동생이에요. 태어날 때부터 지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어요."
김세연은 의외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제 동생 말이죠, 엄청 귀엽고 착해요." 박시준의 쉰 목소리에는 슬픔이 묻어 나왔고 눈시울도 어느새 붉어졌다. "세연 씨도 제 동생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면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될 거예요."
박시준은 김세연에게 사진 몇 장을 건네 줬다.
김세연은 사진에 여자 아이 한 명이 침상에 누워있는 것을 보았다.
김세연은 사진 속의 바짝 마른 체형에 온몸이 상처투성인 여자아이를 보고 엄청 놀랐다.
김세연은 사진을 내려놓았다.
"이 아이가 왜 다쳤는지 아세요?" 박시준은 사진을 다시 되받고 말했다. "아버지가 때린 거예요. 저의 아버지는 시은이가 바보라고 집안의 망신이라고 늘 때리곤 했어요. 방금 우리 시은이를 보셨잖아요, 세연 씨를 보고 웃는 모습으로는 시은이가 어린 시절을 이렇게 살아왔다는 것을 짐작하기 힘들죠?"
김세연은 약간 흔들렸다. "박 대표님, 대표님께서는 저를 치료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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