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39장
"서은준 씨, 앞으로 저랑 연락하시면 됩니다." 남자가 입을 열었다. "저는 안태수라고 해요."
서은준: "나보다 나이가 많겠죠?"
안태수는 어리둥절했다. "스물다섯살이에요."
서은준: "전 스물셋이에요."
안태수가 웃으며 말했다. "그냥 이름을 불러요, 난 안태수라고 하는데 아마 반년 정도 당신 쪽에 있을 거예요. 반년만 있으면 갈 거예요."
서은준: "죄송합니다만, 이 투자를 받을지 말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어요."
안태수는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이렇게 큰돈을 갖고 싶지 않으세요?"
서은준처럼 집까지 가져온 돈을 마다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대표님께서 이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실 줄은 몰랐어요." 서은준은 계약서를 내려놓았다. "저는 심지어 당신 대표님을 만난 적도 없는데, 당신 대표님이 왜 이렇게 저를 신뢰하는지 모르겠어요."
안태수: "일반인에게는 적지 않은 액수지만, 대표님에게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러니 너무 많은 걸 생각할 필요 없어요."
서은준: "우리 회사에는 다른 주주가 있어요, 저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에요."
안태수: "조난 씨 말씀이세요? 그가 공항에 마중 나갔을 때, 얘기를 나눠봤는데 그분은 이번 협력에 대해 당신보다 훨씬 더 좋아했어요. 물론, 당신이 그와 다시 상의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세요."
서은준: "계약 조건이 많아서 좀 더 자세히 연구해야겠어요."
안태수: "괜찮아요! 변호사를 선임하여 봐달라고 해도 돼요."
서은준: "알았어요."
안태수:"회사 근처에 괜찮은 집이 있나요? 저는 당신 회사 근처에 방 하나를 임대할 생각이에요."
서은준은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호텔에 묵으시죠? 이 계약서에 서명할지 말지 아직 결정하지 못해서요."
안태수가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알았어요. 그럼 일단 호텔부터 찾아볼게요."
서은준: "제가 태워다 줄게요!"
"좋아요! 그럼 수고해 주세요!"
서은준은 안태수를 호텔로 데려다준 후 회사로 돌아왔다.
조난은 그를 보고 곧 그를 따라 사무실로 들어갔다.
"은준아, 방금 책상 위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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