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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0장

조난: "가족이 말릴지 몰라도 현이 씨는 버틸 것 같아. 설마 그녀가 주견이 있는 여자라는 걸 눈치채지 못했어? 그녀가 여기까지 와서 너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은 그녀가 평범한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줘." 서은준: "그녀가 평범한 여자는 아니지만, 나는 평범한 사람이야." 조난은 혀를 내둘렀다. "내 기억에 너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게다가, 우리는 지금 큰 투자를 받고 있으니 우리도 가난하지 않아! 이 투자금이 입금되면 너도 큰 회사 대표님이 될 거야. 그땐 현이네 집이 부자라고 해도 널 무시하지 않을 거야." 서은준은 계약서를 손에 들었다. "이 투자는 현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어." 조난은 어리둥절해졌다. "무슨 소리야? 그럴 리가?" 서은준: "왜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정말 우리가 외자를 끌어들여 특별히 투자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생각해?" 조난의 표정이 여러 번 변했다. "왜 현이네 집이 이렇게까지 부자라고 생각해? 내가 보기에 현이도 매우 소박하다고!" 서은준은 더 이상 조난과 이 문제를 의논하고 싶지 않았다. 현이네 집에 돈이 있는지 없는지, 얼마나 많은지는 그와는 상관없다. A국. 현이는 하룻밤을 쉰 후 이튿날 정신이 맑았다. 진지한과 배유정의 결혼 날짜가 가까워지고 결혼식의 세부 사항도 거의 준비되었기 때문에 현이는 아침을 먹고 부모님을 따라 결혼식장에 왔다. 진지한과 배유정의 결혼식이 섬에서 거행되었다. 보트를 타고 섬에 도착한 현이는 섬의 절묘한 풍경에 매료됐다. "여기 참 예뻐요! 저는 아직 한 번도 여기에 와 본 적이 없어요!" "여긴 조금 외진 곳이야." 진아연이 입을 열었다. "나도 전에 여기 와 본 적이 없어. 이 섬은 개발된 지 2년밖에 안 됐거든." 현이는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식엔 정말 잘 어울리는 곳이네요." 진아연: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면 어디든 결혼식을 하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결혼식을 하지 않아도 좋지. 네가 좋아하는 그 서은준을 봐, 가정 형편이 그렇게 안 좋은데,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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