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57장
"하하하, 아버지, 전 그냥 이런 상황이 재미있어서 그래요. 은퇴했으니 오직 제 사람일 거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줄 거라는 생각 못했어요." 라엘이는 아버지에게 설명하며 말했다. "아버지, 화 푸세요! 그 사람 공식적으로 이렇게 올린 거 어차피 파파라치들도 우리에 관한 뉴스 쓸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예요. 본인이 직접 공개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올린 거예요."
"그래, 너만 행복하면 돼." 박시준은 진심으로 딸을 향한 축복이였다.
이미 김세연과 결혼까지 했으니 두 사람만 행복하게 지내면 더 바랄 게 없는 마음이다.
"아버지, 혹시 화가 안 풀리시면 세연 씨한테 삭제하라고 할게요." 라엘이는 아버지가 싫어하실까 봐 걱정되었다.
어쨌든 휴대폰으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눈빛과 표정을 볼 수 없으니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미 올린 마당에 이제와서 삭제한다고 무슨 소용 있겠니?" 방금까지 화가 났다고 해도 이미 화가 가라앉았다. "경호원이나 더 구해, 아니면 아버지가 경호원 더 보내줄게. 두 사람 앞으로 밖에 다닐 때 조심하고."
아버지의 말을 들은 후 라엘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버지가 화내지 않을 거라는 거 알고 있었어요. 경호원 더 구해놓을테니 저희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통화를 마친 후 라엘이는 휴대폰을 들고 김세연의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확인해 보았다.
두 사람을 향한 축복이든 저주든 그녀는 실실 웃으며 보았다.
왜냐하면 누가 뭐래든 지금 그녀의 곁에는 김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은퇴해서 정말 너무 다행이에요, 안그럼 당신 팬들이 절대 저 가만 안 둘 걸요." 라엘이는 농담하듯 말했다.
"내 진짜 팬들은 그러지 않을 거야." 김세연은 손을 내밀어 라엘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왜 드라이도 안하고 나왔어?"
"집에 난방 틀었잖아요? 지금 당장 잘 것도 아니고 좀이따 알아서 마를 거예요." 라엘이는 김세연의 곁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참, 올해 설날은 저희 집에 가요. 저희 동생이 돌아온 후 처음으로 다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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