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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5장

이때 운전기사가 급브레이크를 밟아 물병 안의 물이 쏟아져 강해는 이 때문에 옷이 젖었고 우준미의 왼손도 물에 젖었다. 강해는 급히 물병 뚜껑을 닫고 우준미에게 사과했다. "미안해요! 옷이 젖었죠?" 기사는 뒤의 상황을 확인하고 바로 휴지 박스를 건넸다. “죄송합니다. 방금 다른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멈췄어요. 요즘 운전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개념이 없다니까요.” 강해는 박스를 받아 바로 휴재 몇 장을 꺼내 우준미에게 건넸다. "기사님, 괜찮아요. 그래도 안전이 제일이죠. 운전에 집중하시면 돼요." 성격이 털털한 강해는 바로 기사님을 위로했고 우준미는 휴지를 건네받은 후, 팔을 닦았다. 그녀는 팔찌가 젖은 탓에 불편한지 바로 벗었고 불빛이 어두웠지만 유난히 하얀 그녀의 피부 때문에 손목의 흉터가 희미하게 보였다. 강해는 마치 충격이라도 받은 듯 온갖 상상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우준미 손목의 흉터를 뚫어져라 보면서 머릿속에 강민이 맡긴 임무를 생각했다. 우준미는 강해가 손목의 흉터에 시선이 이끌리자 다시 팔찌를 차고 안절부절못한 모습을 보였다. "강해 오빠, 깜짝 놀랐죠?" "아니요..." 강해는 그녀를 바라보며 억지 미소를 보였다. “그런데 손목의 흉터는 뭐예요? 설마...” "바로 오빠가 생각한 그런 거예요. 제가 면접 볼 때 진 대표님도 저한테 물었어요." 우준미는 깊게 얘기하고 싶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사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모두 저한테 같은 질문을 해서 팔찌를 차게 됐어요." 강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돌렸다. "Y국 사람이라고 했죠?" "네." 강해는 박시준과 진아연도 전에 Y국에 가본 적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Y국에서 사건 사고들을 겪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그는 이런 생각 할수록 우준미가 바로 강민이 원하는 사람이라는 걸 확신했다. 강해는 강민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고 만약 그녀가 우준미를 찾으면 절대 가만있지 않을 거라 생각에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사실대로 강민에게 알려줄까? 하지만 강민에게 알려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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