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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장

사시나무가 떨리듯 몸을 주체할 수 없었다! "너...! 너..." 심윤의 머릿속은 혼란스러워졌고 얼굴은 빨갛게 붉어졌다. "그날 저 역시 성심병원 제3병원에 있었어요. 그리고 우연히 시은이를 수술한 사람을 보았고요." 진아연은 새하얗게 질린 그녀의 두려움과 초조함이 느껴졌다. 그녀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날 협박하고 싶다면 이 사실과 맞바꿀 수 있는 카드를 가져와요. 그게 아니면 앞으로 벌어질 결과를 감당하시던가!" 이때, 주스와 디저트가 나왔다. 진아연은 여유롭게 차를 마셨다. "진아연... 내가 널 너무 과소평가했어!" 심윤은 승리가 바로 코앞이라 생각했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조, 좋아! 서로 비긴 걸로 하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이들 이야기는 절대 박시준에게 말하지 않을 테니깐 너도 조심해 줘!" "아까와는 사뭇 다른 태도네요?" 진아연은 그녀를 비웃었다. "고작 그게 당신의 마지막 카드라니. 그런 생각으로 어떻게 연구를 하겠다는 건지. 10년 후에도 당신은 시은이를 치료할 수 없을 거예요." "넌 그런 말 할 자격 없어! 나보다 의학에 대해서 알면 얼마나 안다고!" 심윤은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노 교수님은 너같이 의료 기술로 장사하는 걸 가장 싫어하셨어!" 진아연은 주스를 한 모금 마셨다. 새콤달콤한 맛에 다시 정신이 드는 기분이였다. "시은이를 수술한 의사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진아연은 눈을 가볍게 치켜들며 담담하게 물었다. "영원히 거짓말이 통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설마 내가 그 정도도 조사를 안 했을까 봐? 그저... 아직 찾아내지 못했을 뿐이야... 만약 네가 안다고 해도 나한테는 말하지 않겠지. 넌 나와 시준이가 함께 있는 걸 보면 질투가 날 테니..." "심윤 씨, 날 그렇게 미워하지 말아요. 내가 정말로 당신들이 헤어지길 원한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박시준 씨에게 전화를 걸어 다 말했겠죠." "지,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거야?!" 심윤은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다. "어때요? 협박 받는 기분...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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