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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3장

한이는 예상에 도달하지 못한 소식 때문인지 입맛이 별로 없었다. "더 먹지 그래? 왕은지는 어차피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어. 너무 걱정하지 마..." 마이크는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는 한이를 보면서 타일렀다. “저는 그냥 할머니가 보고 싶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으셨다면 엄마와 저는 행복했을 거예요.” 한이는 할머니 생각에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그래도 할머니는 기억하고 있구나? 난 네가 기억 못 할 줄 알았는데..." "당연히 기억하죠. 할머니는 세상에서 저를 제일 사랑하는 분 중 한 명이에요." 한이는 그래도 라엘보다 일찍 철이 들어 아이들을 이뻐하고 편애하는 할머니를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엄마가 일 때문에 바쁜 탓에 할머니가 매일 집에서 그와 라엘을 챙겼고 한이와 라엘의 성격은 다른 아이들과 남달라 유치원에 갈 수도 없었다. 할머니는 매일 집에서 아이들에게 맛나는 음식을 해주고 함께 놀아줬었고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문제아라 여기지 않았다. "그래도 넌 삼촌보다 운이 좋아. 너희들은 사랑해 주는 엄마와 할머니가 있겠지만, 삼촌은 어릴 적 제일 친한 친구가 누런 멍멍이었어. 그리고 멍멍이가 유기견이었었지..." 마이크는 어릴 적의 추억에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입맛이 없네." "할머니는 항상 저를 칭찬했어요." "우리 멍멍이도 매번 나를 보면 너무 기쁜지 꼬리를 흔들며 반겼지." "어떻게 강아지와 할머니를 비교할 수 있는 거죠?" 한이는 마이크를 째려보며 말을 이었다. "비교하지 않았어! 그리고 세상 모든 생명은 자기만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법이지. 우리는 이번 생에 사람으로 태어났지만, 다음 생에 강아지로 태어날 수 있잖아. 그러니까 강아지를 업신여기면 안 돼." 한이: "..." 3시간 후, 병원에서 왕은지가 사망한 소식이 전해졌고 마이크는 소식을 접하자 바로 진아연에게 연락해 알렸다. 이에 진아연은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경호원과 함께 묘지로 향했다. 몇 년 동안 오늘만을 기다려 온 그녀는 어머니에게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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