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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4장

”선배님, 저 쓸데없는 메일 보낸 거 아니에요, 협력의사 메일 보낸 거에요.“ 강민은 자신있게 얘기했다. “답장으로 이 주소가 왔는데, 만나서 자세히 얘기하자는 뜻일까요?” ”그래. 이 주소는 우리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이야. 정확한 위치 모르겠으면 내가 데려다줄게.” 선배도 약간 흥분했다. “아니면 우리 사장님 만나러 갈 때 내가 같이 가줘도 상관없고.” ”선배, 선배네 대표님 누구 만나는 거 싫어하시잖아요? 다른 사람 데려갔다 저까지 안 만나주면 어떡해요.” 강민은 아무도 이 행복한 일을 망치게 할 수 없었다. 그동안 빌리와 협력하고 싶었던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빌리가 오직 그녀와 약속을 잡은 것은 아마 그녀의 사진에 반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어쩔 수 없지! 우리 회사 사람들도 아직 우리 대표님 본 적 없어! 강민, 너 진짜 대단하다! 네가 우리 대표님께 어떤 이메일을 보냈는지 정말 궁금한데.” 선배가 완곡하게 부탁했다. “혹시 이메일 보여줄 수 있을까?” 물론 강민은 선배에게 이메일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선배, 대표님 만난 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드릴게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선배한테만 알려드릴게요.” 강민이 약속했다. 선배는 그녀의 약속을 듣고 만족해했다: “그래, 그럼 너의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 통화를 마친 후 강민은 즉시 빌리에세 약속 시간을 잡는 답장 메일을 보냈다. 약 한 시간이 지난 후, 빌리는 그녀에게 상세한 시간을 회신했다. 빌리는 약속 시간을 내일 오전으로 정했다. 빌리의 두 답장 이메일을 보면서 강민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녀는 박시준에게 많은 노력과 시간을 낭비했지만 결국 허사로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는 고생 끝에 낙이 오는거 같았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박시준은 잘못된 인연이고 빌리야말로 그녀의 진정한 백마탄 왕자임을 알 수 있다. 강민은 노트북을 닫고 가방을 챙겨 나갈 준비를 했다. 그녀는 정식적인 예복을 한 벌 사고, 겸사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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