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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장

"병실 잘 못 들어온 거 아니에요?" 진아연은 물었다. 아침 7시밖에 안 됐고 그녀는 방금 일어났다. "아니요, 특별히 그쪽 만나러 온 거예요." 김영아는 보온 도시락을 침대 옆에 올려놓았다. "그쪽도 입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아주머니에게 아침식사 부탁했어요."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뭐예요?" 그녀는 의아해했다. "당신은 시준 씨가 좋아하는 여자이기 때문이에요. 제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당신에게 전 괜찮다고, 질투 안 한다고 알려주고 싶어서예요. 그 사람이 당신과 이런 관계를 계속 유지해도 그 사람이 절 버리지만 않는다면, 아내로 인정해 준다면 전 이렇게 당신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어요." 김영아는 너그럽게 말했다. 진아연은 그녀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았고, 그녀가 진심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김영아 씨, 전 당신과 달라요. 저랑 박시준은 거의 10년 동안 알고 지냈고, 그 사람과의 감정은 피보다 진해요. 그리고 저희 두 사람 사이에 다른 사람이 끼어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진아연은 단호하게 말했다. 김영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이미 제 아버지께 영원히 여기 남겠다고 약속했어요." "알아요. 하지만 그 사람은 전에 절 평생 사랑하겠다고 약속한 적도 있어요." 진아연은 침대 옆에 놓여있는 도시락을 그녀에게 돌려주며 말했다. "제 경호원이 아침을 사 올 테니 당신 아버지부터 보러 가세요!" "아침밥에 독 없어요. 먹기 싫으면 경호원에게 주세요!" 김영아는 도시락을 받지 않았다. "그럼, 이만 아버지 보러 갈게요." 그녀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경호원은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나와 김영아가 가져온 도시락을 보고 바로 열었다. 안에는 갈비탕, 계란찜, 디저트와 죽이 들어있었다. "꽤 풍성한데요, 냄새도 좋습니다. 대표님, 정말 안 드세요?" 경호원은 도시락을 진아연 앞에 놓고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라이벌이 가져다준 아침을 당신이라면 먹을 수 있겠어요?" 진아연은 배가 조금 고팠지만 단호하게 먹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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