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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0장

하현의 말을 들은 황보동은 미간에 깊게 팬 주름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하현이 무슨 말을 하는지 유심히 보려는 것이 분명했다. 하현은 아줌마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아주머니, 앞으로 옷을 입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티셔츠를 거꾸로 돌려서 입으면 계속 목을 조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숨쉬기도 힘들고 잠도 푹 잘 수 없습니다!” “그것만 주의하면 십중팔구는 아무 어려움 없이 푹 잘 수 있을 거예요.” “물론 계란은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하현의 말을 듣고 온 장내가 정적에 휩싸였다. 모두 어리둥절해져서 아무 말도 못 하다가 잠시 후 엷은 미소가 얼굴에 번지기 시작했다. 가만히 눈을 들어 아줌마를 보니 역시나 옷을 거꾸로 입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목을 조르고 있으니 당연히 호흡이 곤란해지고 밤에 잠도 잘 수 없었을 것이다. 황보동은 이 아줌마보다 하현이 더욱 궁금해졌다. 황보동은 일단 아줌마에게 부적을 써서 건네주었고 이윽고 두 번째 손님이 다가왔다. 두 번째 손님은 팔십이 넘은 노인이었는데 머리가 좀 헝클어져 있었고 미간에 약간 거뭇거뭇한 빛이 돌았다. 몸에는 약취가 풍겨서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황보동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나침반을 꺼내 잠시 바라본 뒤 담담한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자네, 이분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말해 보게.” 하현은 노인을 유심히 쳐다보고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 노인은 아마 며칠 전에 외출할 때 개똥을 밟았고 실수로 또 시궁창에 빠졌을 겁니다.” “그로부터 며칠 동안 운이 없게도 외출할 때마다 크고 작은 재해를 입었습니다.” “물만 마셔도 이가 시릴 지경일 겁니다.” “요즘 아주 운이 나쁜 일 연속이었을 거예요.”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집으로 돌아가 목욕재계하고 사흘 밤낮으로 쉬면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외출할 때는 하늘만 쳐다보지 마세요.” “척추에 문제가 있으면 의사를 찾아가 물리치료를 해야 합니다. 하늘만 쳐다본다고 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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