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1장
하현의 몇 마디에 모든 문제가 줄줄이 해결되었다.
손님들은 갑자기 우르르 몰려와서 하현이 자신의 문제도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들이 믿고 떠받들던 황보동은 한켠에 방치되었다.
하현은 그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등을 빠른 속도로 설명하며 근본적인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한 번에 술술 늘어놓았다.
다들 놀란 표정으로 하현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고 문제가 해결되자 감격스러운 얼굴로 자리를 떠났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과정에서 하현이 붉은 주사 광물을 가지고 각종 부적을 그려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이웃들은 모두 집복당에 젊은 신선이 왔다고 말하며 달려 나갔다.
심지어 일부 아줌마들은 자기 딸이 몇 년 동안 시집도 못 가는 일까지 하현에게 도움을 청하고 나섰다.
하현은 한 명 한 명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많은 의견과 해결책들을 제시했다.
즉석에서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당사자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았다.
소위 풍수지리사들이 대부분 이와 같은 일을 한다.
이 과정에서 황보동은 옆에서 하현이 하는 말을 잠자코 듣고 있었다.
그는 들으면 들을수록 표정이 엄숙하고 경건해졌다.
하현이 하는 말들은 그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서로 다 알고 지내는 이웃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평소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누구보다 황보동이 잘 알고 있었다.
하현이 침착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황보동의 눈빛은 어느새 그에 대한 경의로 가득 찼다.
황보동의 기억 속에 그가 이런 광경을 본 적은 어린 시절뿐이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하현의 모습을 보자 황보동은 아련한 설렘마저 느끼게 되었다.
결국 황보동은 자발적으로 책상 옆으로 가서 하현의 조수로 변신해 부적 그리는 것을 도왔다.
“하 대사, 당신이 진정한 대사일세!”
손님들이 모두 떠난 뒤에야 황보동은 하현에게 다가와 공손하게 두 손을 모아 인사했다.
“자네는 나를 훨씬 능가하는 재주를 가졌어!”
“자네가 이 집복당을 이어간다면 그건 모든 사람들이 복을 얻는 것과 같아!”
그의 인생에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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