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0장
“어? 그래?”
“알고 보니 당신은 꼭 보답을 받아야 되는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군, 안 그래?”
간민효는 활짝 웃으며 가느다란 손가락을 뻗어 하현의 턱을 살살 만졌다.
“이렇게 하면 어때? 내가 이 한 몸 허락할게!”
하현은 얼굴이 붉어지며 헛기침을 했다.
“당신 정말! 그런 말만 자꾸 할 거야?”
“정상이라면 평생 은혜를 갚겠다거나 뭐 그런 말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간민효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건 못생긴 사람들한테나 하는 말이고. 당신처럼 잘생긴 사람한테는 당연히 몸을 허락해야지!”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난 이 말밖에 할 말이 없어. 절대 안 돼!”
“우리 강호 사람들이 의협심으로 사람을 구하는 건 당연한 거야!”
하현의 말을 들은 간민효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러니까 당신 말은 내가 못생겨서 싫다는 거야?”
하현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당신도 알잖아?! 난 거짓말은 못하는 사람인 거!”
하현의 말을 들은 간민효는 뾰로통해져서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을 쫓아다니는 남자들이 금정에서 줄을 세우면 연경까지 닿고도 남을 것이다.
그런데 이놈은 왜 자신한테 눈길도 주지 않는 거지?
두 사람을 쳐다보는 간지삼의 시선에 의아함이 가득한 걸 보고 하현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민효, 우리 쓸데없는 얘긴 그만하자고.”
“사람들을 불러 어서 현장이나 처리해.”
해골파 사람들을 완전히 다 죽이지 않은 것은 그들에게서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서였다.
만약 이 사람들이 정말로 장생전과 관계가 있다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간민효는 핸드폰을 쳐다보며 말했다.
“신호가 차단되었으니 우선 이곳을 빠져나가자.”
하현은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붕!”
바로 그때 산길에 몇 대의 도요타 엘파 차량이 몰려왔다.
차량은 녹색 일색이어서 눈에 거슬리도록 도드라졌다.
곧이어 문이 열렸고 검은 제복을 입은 여자가 마찬가지로 검은 제복을 입은 남녀 몇 명을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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