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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9장

이때 왕인걸은 남을 괴롭히던 습성을 드디어 드러내며 사나운 진면목을 가감 없이 표출했다. 그의 말이 떨어지자 몇몇 사나운 친구들은 모두 맥주병을 들고 다가와 하현의 머리를 깨뜨릴 준비를 했다. 설은아는 깜짝 놀란 얼굴로 말했다. “지금 뭐 하는 거야?” “당신들, 함부로 굴면 관청에 신고할 거야!” “신고?” 예쁜 종업원이 냉소를 흘렸다. “신고가 먹힌다면 내가 성을 갈겠어!” “경찰서는 모두 우리 왕 도련님 사람들이야!” “경찰서에 신고는커녕!” “당신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부탁해 봐도 아무 소용없어!” “설은아, 괜찮아. 내가 처리할게.” 하현은 전화를 걸려던 설은아를 제지했고 냉담한 시선으로 왕인걸을 쳐다보았다. “스스로 용서를 구할 기회를 정말로 포기할 작정이야?” 왕인걸은 냉소를 지으며 피가 섞인 침을 바닥에 내뱉었다. “용서를 구하라고? 당신이 나한테 그런 말할 자격이나 된다고 생각해?” “그래? 내가 그런 자격이 없는 건가?” 하현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품에서 명함 한 장을 꺼내 손가락으로 튕겨 한 번에 왕인걸의 이마에 올려놓았다. “이젠 어때? 이만하면 내가 자격이 되는 건가?” “무슨 허튼수작이야?!” 왕인걸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이마를 찌푸렸다. “이게 뭐야?” “명함?” “이게 날 밟을 수 있는 자격이라는 거야?” “당신은 당신이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세자라도 돼? 아님 부잣집 도련님?” 이번엔 예쁜 종업원이 나섰다. “명함 한 장으로 우리 왕 도련님을 겁주려고?” “막장 드라마를 너무 본 거 아니야? 당신이 막장 드라마 주인공인 줄 알아?” 왕인걸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이마에 있던 명함을 집어 들어 찢을 준비를 했다. 그러나 그가 찢으려고 했을 때 눈가에 예기치 못한 잔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그가 유심히 명함을 보는 순간 전선에 온몸이 닿은 것처럼 찌릿하고 전율이 솟아올랐다. 간민효. 간결하고 명료한 이 이름 석 자가 왕인걸의 온몸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 간민효의 명함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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