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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화

751화 해변가 별장 백지안은 전화를 한 통 받았다. “놈은… 깨끗이 처리되었습니다.” 백지안의 눈이 반짝했다. “일을 아주 꽤 빨리 처리하시네요. 시체도 깔끔하게 잘 처리했나요?” “야산에 처리했는데 아주 외진 곳이라 아무도 접근하지 않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전화기 저쪽의 사람이 작게 웃었다. “흠, 인사는 넣어두시죠. 이번에는 내가 도와드렸으니 다음에는 제 쪽에서 부탁드릴 일이 있을 겁니다.” “좋습니다.” 백지안은 웃었다. 양다리를 걸친 채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곽철규라는 우환을 처리해 버렸으니 이제는 완전히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곧 밖에서 차 소리가 들렸다. 백지안은 후다닥 뛰어 내려갔다. “준, 마침 잘 왔어. 오늘 웨딩 업체에서 평면도를 보내줬거든. 식장은 이렇게 배치하면 될까?” 백지안이 휴대전화를 건넸다. 하준은 그냥 대충 보았다. “좋을 대로 해. 나는 좀 씻을게.” 백지안은 하준의 등을 보며 서운함에 발을 굴렀다. “최하준, 솔직하게 말해. 나랑 결혼하고 싶지 않은 거 아냐? 결혼 준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나 혼자서만 하고 있잖아? 우리 다음 주에 결혼식이라고. 그건 알아?” 하준이 돌아보았다. 처량한 백지안의 눈을 보니 가슴이 메었다. ‘지안이랑 결혼하면 좋을 줄 알았는데 요즘 가슴이 정말 너무 답답해.’ 백지안은 결국 눈물을 뚝뚝 흘렸다. “여울이 건은 내가 잘못한 거 나도 알아. 하지만 나도 충분히 되돌이켜 봤고 네가 임신에 동의하지 않아서 난 이제 주사도 안 맞아. 대체 나더러 뭘 더 어쩌라는 거야? 이제 날 사랑하지 않는 거야? 매일 새벽부터 나가서 오밤중에 들어오고. 너 예전에는 안 그랬잖아?강여름이 돌아오고 나서부터는….” “그만하지.” 하준이 백지안의 말을 끊었다. “아니, 할 말 아직 남았어.” 백지안은 이제 정신줄을 놓은 듯 하준에게 마구 소리를 질렀다. “너는 나한테 손만 대면 혐오감이 드니 나는 널 만족시켜줄 수 없다는 거 알아. 하지만 준, 애초에 내가 너한테 매달린 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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