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3화
“추성호 이 자식이….”
위자영은 침을 꿀꺽 삼켰다.
“경재 씨가 널 도와 주면 벨레스는 네 손에 들어올 거고, 추신에서 널 떠받들게 될 거다.”
“엄마, 아빠랑 제가 엄마 나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서우ㅠ인이 울먹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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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링거를 맞는 서경주 옆에 있었다.
위자영이 잡혀가면서 서경주는 한을 풀기는 했지만 크게 충격을 받아서 다시 몸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얼마 되지 않아 서신일과 박재연이 서둘러 왔다. 서경주의 모습을 보더니 박재연이 눈물을 흘렸다.
“위자영 그 정신 나간 것, 그 동안 우리가 얼마나 잘 해주었는데, 3년 전 자동차 사고도 고것하고 관련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나마 그때 나랑 네 아버지가 여름이 더러 널 돌보라고 했기 망정이지 안 그랬더라면….”
서신일도 치를 떨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 생각해 보니 새삼 여름에게 고마웠다.
“우리가 너에게 빚이 많구나.”
여름은 담담하게 웃었다.
“신경 쓰지 마세요. 저는 벨레스에 기대하는 게 없었기 때문에 별로 힘들지 안았어요.”
“얘야….”
서신일은 갑자기 너무나 여름을 볼 면목이 없었다.
박재연이 서신일을 슬쩍 잡아당겼다.
“여름이 말이 맞아요. 우리가 한 짓이 확실히 잔인한 짓을 했죠. 다 내 탓이다. 애초에 우리 경주랑 네 엄마가 결혼하는 걸 말리지 말았어야 해. 내가 정말 너무나 미안하구나.”
서신일이 난처한 얼굴로 헛기침을 했다.
“네 할머니 말이 맞다. 앞으로는 본가에 자주 들리거라. 거긴 네 집이기도 하다.”
여름은 적잖이 놀랐다. 심경이 복잡해졌다.
’막 서울에 왔을 때 얼마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얼마나 이런 말을 듣고 싶었던가? 하지만… 아니, 난 영원이 저분들에게 가족이 아니야. 외부인이야.’
이때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서유인이 서경주의 휠체어를 밀면서 들어왔다.
“너희가 여기는 무슨 일이야?”
서경주는 서유인 부녀를 보더니 노기가 올라 극심하게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얘야, 너무 흥분하지 말거라. 네 몸에 해롭다.”
서신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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