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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화

결국 최하준이 450억에 목걸이를 낙찰받았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행사 스태프들이 목걸이를 조심조심 그의 손에 넘겼다. 하준이 목걸이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찬란한 붉은 색이 반짝였다. 그 목걸이를 들고 그 옆에 있던 여름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일어나 봐요.” 여름은 얼떨결에 일어났다. 사람 홀리는 미소를 지으며 하준은 여름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중후한 목소리가 잘 숙성된 와인처럼 매혹적이었다. “이제부터 당신이 나의 퀸입니다.” “와!” 좌우에서 부러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여름의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비록 많이 속 쓰린 가격이었지만 마치 두 사람의 결혼식이라도 올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정말 자신이 바라는 모든 걸 만족시켜주는 남자였다. 더욱이 이 사람에게 이런 낭만적인 면이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여름의 우윳빛 피부 위에서 빛나는 빨간 다이아몬드에 모두 시선을 빼앗겼다. 진정 여왕과도 같은 기품이 흘러넘쳤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여름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까치발을 들어 하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입을 맞추고 나서야 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는 게 생각난 여름이 얼굴을 붉히는 모습마저도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하준의 눈동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윽해졌다. 갈수록 빠져들게 하는 사람이었다. 하준은 눈 딱 감고 당장 여름을 갖고 싶다는 충동을 간신히 누르고 있었다. 한선우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지난번 여름이 하준을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는 믿지 않았었는데 지금 똑똑히 확인한 것이다. 과거 오직 자신만을 품었던 소녀가 이제 정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다. 자신보다 훨씬 잘나고 능력 있는 남자를. 한선우는 더 이 자리에 있을 수가 없어 그냥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무대 위에 스크린이 갑자기 밝아지는 게 아닌가. 주최 측이 준비한 비하인드 영상인가보다 추측하던 사람들은 화면이 나오자 다들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나랑 이러고 있는 거 진현일이 알게 돼도 괜찮겠어?” “신경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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