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화
송영식의 얼굴은 완전히 흙빛이 되었다.
“아참!”
윤서가 갑자기 돌아보았다. 약간 어색한 표정이었다.
“저기… 아마도 곧 윤상원을 좀 자주 만나게 될 것 같아.”
송영식은 완전히 깜짝 놀랐다. 한참 뒤에야 버럭했다.
“정신 나갔어? 그 놈이 당신한테 무슨 짓을 했는데 또 만나러 가? 그 놈이 그렇게 좋아? 가서 바보 같이 또 무슨 짓을 당하고 싶어서, 어!”
“내가 아무리 바보라도 당신만큼 바보는 아니거든.”
애초에 차근차근 이야기하려고 마음 먹었던 윤서지만 송영식의 말을 듣고 나니 괜히 속이 꼬여서 화가 났다.
“난 백지안과는 이제 완전히 손을 끊었잖아. 그런데 당신은 내 아이를 가지고 그 녀석을 만나겠다고? 꿈도 꾸지 말라고.”
송영식이 씩씩거렸다.
“얌전히 있어. 괜히 우리 집안 망신시키지 말고. 그리고, 지난번에 그 녀석은 손찌검까지 했잖아?”
“나도 그건 잘 알아. 아주 그냥 입만 열면 막말이야, 그만 하라고! 대체 누가 풀어줬는지 확실하게 알아보려고 만나는 거거든 여름이가 그러는데 윤상원을 출옥하게 해준 사람이랑 FTT에 손을 쓰는 사람이 동일인일지도 모른대. 바로 강여경 말이야.”
“강여경?”
송영식은 흠칫했다.
‘또 그 인간인가?’
“그래. 3년 전에 지다빈으로 가장하고 당신들 곁에서 멤돌던 그 인간 말이야. 멍청한 당신들 셋 다 속아 넘어가서 강여경이 도망치게 뒀었잖아. 지금 그 강여경이 복수하러 돌아왔다고.”
윤서가 거침없이 말했다.
멍청하단 소리를 들은 송영식은 부루퉁했다.
“…내 잘못은 아니지. 죽은 사람 DNA를 조사했을 때는 지다빈이 맞았잖아?”
“흥, 그때 제일 난리 친 게 당신이었지. 백지안과 관련된 인간이라면 덮어놓고 감싸느라고 정신을 못 차리고 말이야.”
윤서가 깊이 숨을 들이 마셨다.
“그리고, 난 그냥 통보하는 거야. 당신에게 허락 받으려는 게 아니고.”
송영식은 화가 나서 혈압이 확 올랐다.
“강여름이 당신에게 가라고 부추긴 거지? 이 못된….”
“꼭 여름이 때문이 아니고 신아영 때문이기도 해.”
윤서가 말을 끊었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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