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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8화

“날 안 도와주면 누굴 도와주는데요?” 윤서가 도발하듯 눈썹을 치켜 세웠다. “나는 우리 여름이랑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뿐 아니라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도 곁을 지킨 사람이라고요.” “……” 송영식이 유유히 말했다. “말로는 임윤서 못 이긴다니까.” 여름은 속으로 웃었다. 막 입을 열려는 순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강여름 씨죠? 여기 공원묘지 관리소인데요. 저기… 어젯밤에 강여름 씨 가족의 묘가 파헤쳐졌습니다.” “뭐라고요? 누구 묘가요?” 여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강신희 씨요.” 관리자가 말을 이었다. “오늘 아침에 둘러보다가 묘다 파헤쳐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안은 텅 비었더라고요.” “바로 가겠습니다.” 여름이 벌떡 일어났습니다. “왜 그래?” 하준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여름을 쳐다보았다. 그렇게 화난 여름의 모습은 오랜만이었다. “엄마 무덤이 밤새 파헤쳐졌대.” 여름이 주먹을 쥐었다. “누구야! 대체 누가 그렇게 무식한 짓을!” 윤서도 화나서 소리쳤다. “같이 가자.” 하준이 가볍게 여름의 어깨를 감쌌다. ****** 1시간 뒤. 하준이 모는 차가 여름을 데리고 공원 묘지에 도착했다. 여름은 강신희의 묘 앞에 도착해서 묘만 파헤쳐 진 것뿐 아니라 묘비도 훼손되어 바닥에 뒹구는 것을 발견했다. 이름도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게다가 훼손된 사진은 여름에게 어머니와 관련해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기억이었다. 여름은 눈시울을 붉혔다. “누구지? 대체 누가 이렇게 악랄한 짓을 한 거야? 남의 어머니 무덤을 이 지경으로 만들다니.” “혹시… 양유진이 아닐까?” 하준이 물었다. “나도 모르겠어.” 여름은 막연한 기분으로 고개를 저었다.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실제 시신이 안치된 묘가 아니라 그저 의관묘일 뿐이지만 묘를 훼손하는 일은 망자에 대한 모욕이었다. “저희가 가족분 묘 앞에서 아침에 이걸 발견했습니다.” 관리인이 하얀 쪽지를 건넸다. 열어 보니 위에 글자가 쓰여 있었다. “강여름, 내가 돌아왔다. 우리 사이에 쌓인 원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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