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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7장

진몽요는 천장을 바라보며 침착하게 말했다. “죄송해요, 제가 실망시켜 드렸네요. 제가 못 나서 다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소경씨랑은 상관없어요.” 만약 그녀가 경소경을 일찍 찾으러 갔더라면 안야에게 기회도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을 수만 번 욕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람은 늘 자세히 언급하지 않고 먼저 얘기를 꺼낸 건 이미 진몽요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도 굳이 모르는 척하지 않았다. “아니야, 이런 얘기하지 말자. 잘 쉬고, 거기서 일 열심히 해.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전화해. 내 마음속에 너는 딸 같은 존재니까. 너랑 소경이 사이에서 누구 편을 들어야 된다면 난 네 편을 들 거야. 얼른 가서 쉬어.”   전화를 끊고 진몽요는 잘 도착했다는 문자를 온연에게 남겼다. 아침 일찍 출발을 해서 그런지 무척 피곤해서 저녁도 먹지 않은 채 잠이 들었다.   목가네. 온연은 문자를 보고 안도했다. 그녀가 알던 멍청한 진몽요는 드디어 날개를 펼치고 높이 날기 시작했고 점점 성장하고 있었다. 그 과정은 힘들지라도 꼭 겪어야 하는 과정이었다.   그녀는 아이를 보면서 기운이 빠졌다. 만약 이 아이가 하루라도 빨리 크지 않는 다면 그녀는 자유롭게 하고싶은 일도 못하기에 진몽요가 부러웠다. 적어도 진몽요는 자유로우니까 말이다.   다음 날 아침, 안야는 경소경이 보낸 계약서 한 장을 받았다.   그녀는 계약서 위에 적힌 딱딱한 글씨들을 보며 온 몸이 서늘해졌다.   계약서에 적힌 글자들은 의사표현이 분명했고, 하람과 경소경이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아이를 지우면 그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아이를 낳겠다면 말리진 않지만 양육비는 못 받는다고 적혀 있었다. 계약서는 실수로 생긴 아이를 굳이 낳겠다면 본인들은 책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고, 서명을 하면 끝이었다.   그녀는 변호사에게 물었다. “이런 계약서도 효력이 있나요? 아이 아빠가 생물학적으로 경소경씨라면 본인이 꼭 책임을 져야죠. 이런 계약서에 제가 서명한다고 뭐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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