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3장
안야는 지금 경소경의 심정이 복잡해서 자신을 신경 쓰지 못 한다는 걸 알았다. 어차피 여기에 더 있어봤자 의미가 없으니 아파트로 돌아 가야했다.
그녀는 임립에게 반차를 내고 아파트에 와보니 진몽요의 물건들은 하나도 없었고 하람이 선물한 냉장고 같은 큰 가전제품만 남겨두었다.
그녀는 마음이 전혀 요동치지 않았다. 진몽요가 이사가지 않았어도 그녀가 나갔을 것이다. 지금 두 사람은 한 지붕아래 살 수 없었고 그녀가 이사 갈 일도 없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제 저녁에 잠을 잘 못 자서 그녀는 마음 편히 잠을 자고 싶었다. 계속 하고싶었던 일을 드디어 해내서 마음이 편했다.
회사. 진몽요가 어제 새벽 메일로 보낸 사직서를 보면서 임립은 마음이 좋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새벽에 사직서를 보낸걸까? 진몽요는 전화도 안 받고 안야는 반차까지 냈으니 그는 안야에게 전화를 걸지 않고 온연에게 문자를 보냈다. ‘진몽요씨가 사직서를 냈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요.’
온연은 어제 목정침 때문에 잠을 잘 자지 못 했다. 문자 소리를 듣고 그녀는 비몽사몽한 채 핸드폰을 보고 문자 내용에 의아했다. 진몽요가 자신의 작품이 순위에 들어서 임립의 회사를 나갈 거 같진 않고 대체 무슨 일일까?
그녀는 답장했다. ‘저도 모르겠어요.’
갑자기, 유씨 아주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들어와 밥을 주라고 했고 그녀는 머리를 쓸어 넘기며 말했다. “미안해, 아가야. 엄마가 또 늦었지.”
유씨 아주머니는 아이를 건넸다. “평소에 일찍 일어나더니 오늘은 눈까지 부었네. 어제 도련님이랑 싸웠어? 작은 도련님이 일찍 일어나셔서 내가 한참을 달랬어. 너가 자고 있길래 일부러 안 깨웠지.”
온연은 민망한듯 웃으며 더 설명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가 20대 젊은이가 아니라 정력이 그렇게 왕성한 줄 몰랐으나 이제서야 그의 정력이 아직 젊은 사람 못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녀는 너무 피곤해서 점심까지 잠을 잤지만 그는 평소처럼 일을 하러 나갔다. 게다가 주말에 추가근무까지 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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