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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9장

경소경은 단호하게 예군작의 전화번호를 차단하고 침대에 누웠다. 그는 더 이어서 할 흥미가 떨어졌고 오히려 피곤이 밀려왔다. 이 이틀동안 그는 거의 눈을 감은 적이 없었다. “일찍 자죠, 내가 좀 피곤해서…”   말을 하면서 그는 이미 눈을 감았다.   진몽요는 살짝 실망했고 순간 그가 또 화가 난 건지 정말 피곤한 건지 헷갈렸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었는데, 예군작의 문자를 보자마자… 하지만 곧 그녀는 그가 정말 피곤해서 라는 걸 알았다. 그녀가 그를 발로 건드려봤지만 그는 습관적으로 그녀의 다리를 잡을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목가네.   온연은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보며 깊게 생각했다. 아까 경소경의 말투만으로 그의 기분을 짐작할 수 없어서 목정침에게 물었다. “두 사람 화해했을까요? 아까 경소경이 전화를 받아서요.”   목정침은 그녀의 핸드폰을 뺏어 저 멀리 두었다. “진몽요 대신해서 전화까지 받았으면 화해 한거지. 너무 걱정하지 마. 지금 거의 12시야. 싸울만큼 싸웠겠지. 소경이가 애도 아니고.”   온연은 고개를 끄덕이고 누울 준비를 하려던 순간 배에서 갑자기 통증이 느껴졌다. 큰 통증은 아니었지만 분명이 느껴졌다. 그녀는 유산을 경험해 본 적이 있어 이런 느낌에 익숙했고 그 순간 얼굴이 창백해졌다. “목정침씨… 나… 방금 배가 살짝 아팠어요…”   목정침은 벌떡 일어나 앉아 불을 켰다. “지금은?”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식은 땀을 흘렸다. “모르겠어요… 아까 잠깐이었던 거 같은데, 무서워요.”   그는 일어나서 외투를 챙겼다. “가자, 지금 병원 가봐야 되겠어.”   온연도 불안한 마음에 두 사람을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잠옷 위에 외투만 걸쳤다.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인기척에 유씨 아주머니가 일어났고, 두 사람이 이 새벽에 외출을 하자 이상해서 물었다. “늦은 시간에 어디 가세요?”   목정침은 조심스럽게 온연을 부축했고 눈은 그녀의 배에 고정되어 있었다. “연이가 몸이 좀 불편하다고 해서요. 지금 병원 가는 길이에요.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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