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2장
안야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진몽요는 이미 그녀를 끌고 나왔다.
카운터를 지나가자 아줌마가 한 마디 했다. “벌써 못 살겠어요?”
안야는 고개를 끄덕였다. “죄송해요, 그냥 갈게요!”
진몽요는 작게 중얼거렸다. “저런 사람이랑 인사를 왜 해? 너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아? 세상에, 이게 무슨 여관이야, 그냥 쓰레기 같은 인간들한테 주는 방이지. 거의 너를 늑대소굴에 던져준 고기랑 뭐가 달라? 우리가 오늘 안 왔으면, 넌 무슨 일 났을 수도 있어!”
안야는 놀라서 말을 더듬었다. “정말이에요? 저는 몰랐어요…”
임립은 그녀의 캐리어를 차 속으로 던졌다. “모르는 것도 많네요. 내가 말하는데, 그쪽이 다른사람한테 잘 해준다고 해서 상대도 잘 해줄 거라는 생각을 버려요. 어떤 사람들은 그저 당신의 호의적인 태도를 당연하게 여기고 더 무시해요. 지나치 게 착한 건 장점이 아니에요.”
이때 진몽요의 핸드폰이 울렸고, 그녀는 얼른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너머 걱정하는 경소경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디에요? 나 퇴근했는데, 집에 없길래요.”
진몽요는 잠시 망설였다. “나 밖이에요, 일이 좀 생겨서. 금방 가요.” 그녀는 요즘 그가 늦게 집에 들어와서 오늘도 늦게 들어올 줄 알았다. 낮에 회사에서 그녀와 점심을 먹지도 않고, 집에도 늦게 들어왔다.
경소경은 그녀가 무슨 생각인지 몰라, 조심히 오라고 당부하고 전화를 끊었다.
안야는 미안해 했다. “사장님, 먼저 들어 가세요. 시간 뺏어서 죄송해요.”
진몽요는 안쓰러운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럼… 임립씨한테 맡길게요. 이런 일 다시는 일어나면 안돼요. 회사 사람들은 알아서 처리하시고, 저는 안 끼어들게요. 그래도 회사에서 난리 칠 수는 없잖아요.”
임립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아요, 먼저 들어가요. 소경이 걱정시키지 말고.”
집에 돌아온 후, 임립은 약을 꺼내 안야의 상처부위에 발라주었다. 안야는 너무 아파서 손을 덜덜 떨고 있었지만 입술을 깨물며 소리를 내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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