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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장

온연은 진몽요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온연은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사람들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어서 안볼래야 안 볼 수가 없었다. 술을 마셔서 그런지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다. 온연은 술을 한잔 더 들이키고는 몽요에게 말했다. "몽요야, 나 먼저 갈게. 무슨 일 생기면 꼭 연락해…" 목정침과 경호원들은 빠르게 자신들이 앉은 자리로 가까워졌다. 온연은 목정침이 화내기 전에 그의 품에 안겼다. "몽요랑 같이 밥 먹다가, 시간이 너무 이르길래 술 마시러 왔어요. 당신은 여기 어떻게 왔어요?" 목정침의 얼굴은 무척이나 어두웠다. 알딸딸하게 취한 온연의 모습을 보자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감정을 겨우 가라앉혔다. "너 찾으러 왔어. 집에 가자." 온연은 목정침 몰래 진몽요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는 목정침과 클럽을 벗어났다. 그녀는 경소경이 술집에 있다는 사실과 밀고자가 경소경이라는 사실을 차에 탄 후에야 알게 되었다. "경소경이 말해서 내가 찾아오지 않았다면 계속 거기서 놀았겠네? 거기서 언제까지 있으려고 그랬어? 누가 그런데 가래? 여자가 그런 데서 술 마시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아? 내 말은 듣는 척도 안 하지? 간이 배 밖으로 나왔어?" 그녀는 자신에게 화를 내는 목정침에게 침착하게 대답했다. "알겠어요… 다신 안 갈게요. 가게 된다면 당신이랑 같이 갈게요. 됐죠?" 목정침은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머리가 아픈지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그녀에게 말했다. "다음은 없어! 나도 이제는 그런데 안 갈 거고."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갑자기 속이 메스꺼워지기 시작했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던 그녀는 진락에게 차를 세워달라 부탁했다. "저 토하고 싶어요! 차 좀 세워주세요!" 진락이 황급히 차를 길가에 세웠다. 목정침은 한차례의 소격동이 지난 후에야 유유히 차에서 내려 그녀에게 종이와 물을 건네주었다. "진짜 도로에 버리고 가고 싶다!" 그녀는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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