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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장

온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비록 그녀는 표정으로 티 내진 않았지만 마음은 내심 심란했다. 지금의 일상은 평온해 보이지만, 오히려 오염된 강처럼 너무 평온해서 생기가 하나도 없었다. 목정침은 부모님도 없고 가족도 없고 형제도 없어서, 경소경과 임립은 그에게 아주 의미 있는 사람이었다. 임립의 죽음으로 인한 그림자는 아마 오래 갈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하면 그녀는 불만이 많았다. 그가 속상해하면서 그녀와 아이를 무시하는 게 싫었다. 그녀와 아이도 중요하고 앞으로 함께 할 사람들은 정작 그들인데 말이다.   우기가 지나고, 제도의 날씨도 시원해지며 가을에 접어들었다.   콩알이는 이제 대충 앉는 법을 배웠다. 가끔 중심을 잃고 혼자서 넘어지기도 하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고 혼자서 장난감도 잘 갖고 놀았다.   온연도 이제 육아에서 슬슬 벗어나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녀는 누가봐도 사모님이니 목정침네 회사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그런 환경에서는 제대로 일을 못 할 것 같았다. 경소경네 회사로 가서 배가 나오는 진몽요를 케어하고 싶었지만, 생각해 보니 경소경네 회사도 다를 바 없을 것 같았기에 두 곳 다 가지 않았다.   오랜 시간 일을 안 했기에 그녀는 중소기업을 찾았다. 예전에 감각을 되돌리면서 자연스럽게 일하는 게 편할 것 같았다. 비록 같은 업계지만 그녀도 이름을 내고 싶었고, 영원히 목정침을 의지하고 싶진 않았다.   일자리를 찾고 집에 돌아온 그녀는 제일 먼저 목정침에게 공유했다. “나 일자리 찾았어요, 앞으로 아이는 아주머니에게 맡기면 될 거 같아요. 퇴근하고 또 내가 볼게요.”   목정침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 너가 알아서 해.”   온연은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없었다. 그는 다시 예전처럼 차가워졌고, 그의 쌀쌀 맞은 태도가 그녀는 적응되지 않았다. “뭐하는 거예요? 우리 잘 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질린 거예요? 아니면 내가 예전에 반항하는 게 재밌었는데 이제는 말을 너무 잘 들어서 흥미를 잃은 거예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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