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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흔들리지 마

거실로 나온 오한진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대표님 주방 정리 다 끝났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박수혁이 대답했다. “아 고장난 전자레인지는 새 걸로 바꿔. 그쪽 브랜드랑은 비즈니스가 힘들겠네. 제품 퀄리티가 이래서야 원...” 박수혁의 푸념에 오한진이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퀄리티가 아무리 좋아도 그런 식으로 쓰시면 다 고장날 거예요... 하지만 보스에게 그렇게 말할 수는 없으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아, 오늘 한석이한테서 들었는데 대표님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라면서 태한그룹으로 직장을 옮기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가 회사로 찾아왔다던데요?” 박수혁에게 꼭 언급해 달라고 부탁한 이한석의 말을 떠올린 오한진이 말했다. 하지만 박수혁은 여전히 관심없다는 표정이었다. “여자? 그런 여자 모르는데?” 박수혁의 태도에 오한진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린 클럽. 어느새 쌀쌀해진 날씨에 길거리의 행인들은 두꺼운 옷을 꺼내입었지만 패션은 자고로 날씨와 반대로 흐르는 것이라고 했던가. 소은정은 허리 라인과 허벅지가 전부 드러난 드레스를 입은 채 클럽에 나타났다. 언뜻 보면 노출이 너무 심한가 싶다가도 살짝 부풀어 오른 공주풍 소매가 섹시함에 귀여움을 더해주었다. 지인의 초대를 받아 파티에 참석한 소은정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김하늘의 모습을 발견했다. 어? 하늘이도 왔네? “이 계집애. 요즘 왜 그렇게 바빠? 자꾸 그렇게 튕기면 너희 집으로 쳐들어가는 수가 있다?” 역시 그녀를 발견하고 다가온 김하늘이 소은정의 팔짱을 끼더니 장난스레 말했다. “우리 집? 난 그냥 핑계고 오빠 만나러 오는 건 아니고?” 소은정의 능청스러운 대답에 김하늘이 소은정의 팔을 살짝 꼬집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오호라, 하늘이 반응을 보아하니 오빠가 싫지는 않나 본데? 소은정은 더 환하게 웃으며 김하늘의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왜? 난 이미 널 올케로 맞이할 마음의 준비 끝났다고. 시누이 노릇 제대로 할 거니까 각오해!” 소은정의 말에 역시 꺄르르 웃던 김하늘은 순간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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