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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돈이 가장 많은 사람

박수혁이 보더니 냉소하면서 화가 나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개인 메시지(DM)와 댓글은 끊임없이 늘고 있었다. 언론의 제한으로 박수혁이 그들의 분출구가 되어버렸다. 어쨌든 그들은 뭔가를 표현해야 했다! 유준열은 또 뭐야? 그는 자신이 그 계집애 같은 아이돌보다 훨씬 낫지 않는가? 감히 그와 소은정이 안 어울린다고? 그들이 눈이 먼 것 아닌가? 이렇게 많은 댓글 중에 그를 응원하는 사람은 몇 명 밖에 안 됐다. 박수혁은 화가 나서 휴대폰을 끄고 잠시 안정을 취했다. 기분이 꿀꿀하네, 정말 꿀꿀하네! 그는 다시 휴대폰을 꺼내 들고 자학하듯 그 팩폭 댓글들을 읽어보았다. 그런 다음 그는 차라리 자신의 SNS 아래에 댓글 하나하나씩 답장했다. "왜요? 제가 그 아이돌들과 비교해 부족한 게 뭐가 있어요? 저는 돈이 많아요!" "어울리는지 아닌지는 당신들이 정하는 게 아니에요. 소은정은 원래 내 사람이에요!" "나 말고 누가 더 어울리는데요. 누가 나보다 돈이 많아요?" “응원해 줘서 고맙지만 동정이나 연민은 필요 없어요.” ...... 한순간이다. 이미 거의 다 잠잠해지려던 핫이슈가 다시 끓어올랐다. 박수혁이 네티즌에게 답장하는 행동이 직접 검색어에 올랐다. 박수혁 5G 온라인. 그는 자신이 무슨 실수를 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가 타인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돈이 많다는 것이며 반박의 여지가 없다. 큰 명절에, 춘절 전날 밤에. 다들 춘절 맞이 공연 말고 박수혁이 네티즌들에게 답장하는 걸 읽어보는 것이었다. 이렇게 높은 자리에 계신 카리스마 있는 대표님이 직접 인터넷에서 답장을 하다니? 이 장면은 정말 희한해서 백 년에 한 번 보기 드문 장면이다! 원래 네티즌들은 그의 신비성에 경외감을 많이 느꼈다. 그러다 보니, 그는 매우 무례하게 답장했는데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그중에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아냈고, 그에게 관용을 베풀기 시작했다. 박수혁이 네티즌들과 뜨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그는 자신의 절대적인 우위로 자신이 누구보다도 소은정과 잘 어울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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