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2화 들킬까 봐 무섭다
박수혁은 맞기 직전이었고, 소은정은 차갑게 그를 보고 있었다.
박수혁이 무방비 상태일 때 그녀는 다리를 들어 그를 발로 차버렸다.
박수혁의 다쳤던 다리는 흔들렸고 그는 놀란 눈으로 뒷걸음질 쳤다.
그녀는 정말 독한 사람이었다.
소은정의 눈빛은 여전히 차가웠고, 그가 안전범위에서 멀어지자 드디어 안심했다.
그녀는 가녀린 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술을 만지며 마치 상처가 안 났던 것처럼 핏자국을 지웠다.
시선을 그에게로 옮긴 뒤, 속상함과 죄책함 하나도 없이 오히려 그녀는 차갑게 웃었다.
“너 개띠지?”
박수혁은 그 다리를 한번만 더 맞으면 영영 못 쓸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차가운 말투는 절대 장난기가 섞여있지 않았다.
박수혁의 눈빛은 진지해졌다.
저 말투는 분명 누군가를 혼낼때나 쓰는 말투였다.
소은정이 지금 자신을 혼내는 건가?
소은정은 더 그를 보기 싫어 기분 나쁜 표정으로 입술을 닦으며 자리를 떠났다.
박수혁은 자신의 다친 다리를 들고 씁쓸하게 웃었다.
“전동하가 볼까 봐 겁나?”
소은정은 잠깐 멈췄다가 망설임 없이 떠났다.
그의 눈빛엔 갑자기 독기를 품었다.
차 안에 있던 기사는 이제서야 서서히 차에서 내려 그를 부축했다.
봐도 될것 안되는 것 없이 그는 이 상황을 모두 목격했다. 소씨 아가씨는 정말 독한 사람이었다.
“박 대표님, 괜찮으세요? 지금 당장 의사한테 연락해서 집에서 대기하라고…”
박수혁은 그의 손길을 뿌리치고 바로 차에 탔다.
앞 날이 창창한데, 그는 전동하가 이렇게 빨리 잘될 줄 몰랐다.
“이한석한테 연락해서 흑진주 사간 사람이 누군지 알아 보라고 해서 사버려.”
기사가 대답했다. “네.”
박수혁은 아무리 봐도 그렇게 예쁜 흑진주는 소은정에게 딱이었다.
그녀에게만 어울렸다.
......
소은정은 차가운 표정으로 차에 탔고, 기사인 전동하는 고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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