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5화 적극적
박수혁을 찾는다는 말에 도준호의 표정이 그제야 부드러워졌다.
하긴, 여기서 지금 가장 높은 보스는 박수혁이니까 이혼한 여자 연예인들에게 치명적인 끌림이 있겠지.
하하...
아무래도 내가 생각이 많았네!
도준호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면 되잖아요?”
그런데 길하늬의 표정이 어딘가 어색해보였다. 아무래도 카운터에 가봤는데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고 돌아온 게 분명했다.
“물어봤었는데 다들 박 사장님의 방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더라고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도 사장님한테 물어본 거예요. 도 사장님, 박 사장님이랑 은정 씨는 다시 합칠 희망이 없어요. 우리 예능에 새로운 커플이 탄생하면 올해 가장 핫한 예능이 바로 우리 이 예능이 아니겠어요?”
길하늬는 조심스럽게 도준호의 눈치를 살폈다. 자신의 프로그램이 핫해지는 걸 싫어하는 제작자가 어디 있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도준호의 두 눈이 반짝이더니 웃음도 점점 짙어졌다. 그는 별로 뜸들이지 않고 바로 입을 열었다.
“박 사장님은 맨 꼭대기층 로얄 스위트룸에 계세요!”
길하늬는 방긋 웃는 얼굴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는 냉큼 뛰어올라갔다.
그녀가 간 후 도준호가 문을 닫았다.
그러자 뒤에 있던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만약 박 사장님께서 아시면 가만두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도준호는 전혀 개의치 않은 표정이었다.
“길하늬 씨가 박 사장님 방에 들어가면 제 손에 장을 지지겠어요!”
박수혁이 어떤 사람인지 길하늬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으니 이참에 경험해보는 것도 나쁠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누군가 또 문을 두드렸다.
도준호와 감독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길하늬처럼 포기를 모르는 여자가 더 있나 보다.
그는 몸매가 가장 섹시한 양예영일 것이라 생각했다!
도준호는 옷매무시를 다듬고 문을 열었다. 그런데 문앞에 서 있는 사람을 확인한 순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유한슬이었다!
이건 좀 의외였다.
유한슬도 길하늬처럼 섹시한 잠옷을 입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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