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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1화 대박이잖아?

박수혁은 스스로 무덤을 판 느낌이 들었고, 뛰어들고 싶지 않아도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진작 알았더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훼방을 놓았을 텐데! 이한석은 말없이 그를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 충동은 금물이었다. 박수혁은 짜증스러운 듯 담배를 꺼내서 물었다. 자욱하게 피어오른 연기 속에서 그는 테이블을 톡톡 두드렸다. “됐어, 버린 셈 치지, 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이한석은 그를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님, 이글 엔터의 대표님께서 꽤 좋게 보고 있어서 시청률은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투자를 날리는 일은 결코 없을 거예요. 어쩌면 대박 터트릴 지도 모르잖아요?” 박수혁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돈을 준다면 받을 거야?” 대박이라니? 오히려 망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그였다. 이한석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멀뚱멀뚱 서서 감히 찍소리도 못했다. 이럴 때는 오한진이 그나마 쓸모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없었다. 그러나 이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남자 게스트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제일 먼저 접하자 박수혁은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그는 이 여자들의 생각을 똑바로 잡아주기로 했다. 잘못을 저질렀으면 뉘우쳐야 하는 게 정상이지 않냐는 말이다. 탕아가 회개하는 건 황금보다 귀하다고 했다. 잘못을 알고 바로잡으면 아직 기회는 있으니까! 그는 이내 이한석을 제작팀한테 보냈고, 나중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서 소은정에게 서프라이즈 해주겠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소은정도 남자 게스트를 한 명 추천했고, 제작팀과 소통하기 위해 도준호를 보냈다. 두 게스트를 지켜보던 도준호는 갑자기 근심이 깊어졌다. 얼굴을 쓸어내리던 그는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소파에 앉아있는 소은해를 바라보았다. “대표님, 이건 대표님 회사잖아요. 남자 게스트는 대체 누구를 뽑아야 할까요?” 소은해는 혀를 차더니 나른한 미소를 지었다. “화제성이 높은 사람을 뽑으면 되죠.” 도준호는 할 말을 잃었다. 보름 후, 다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소은정은 소은호에게 회사 일을 모두 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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