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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3화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것

결혼생활 내내 그녀는 이상준 어머니의 예쁨을 받았다.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괴롭히는 일은 존재하지 않았고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기에 문설아는 바로 승낙했다. “좋아요, 어머니. 어머니께서 약속하신 대로 제 계좌에 송금하신다면 바로 삭제할게요.” 이상준의 어머니는 머뭇거리더니 결국 하고 싶은 말을 도로 삼켜버렸다. “그래. 고마워.” 문설아의 늘 손해 보지 않으려는 일관된 태도는 듣는 사람의 기분에 영향 주었고 심지어는 그녀를 아니꼽게 보던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했다. 하지만 이 일로 놓고 말하면 이상준의 잘못이었기에 이대로 있으면 모순을 극대화해 서로 얼굴을 붉힐 것이 뻔했다. 이상준과 문설아 사이는 결국 문설아가 SNS를 삭제하고 이상준의 어머니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상준은 이 일에 대해 지나치게 반대하지 않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문설아에게 있어서 이번 일은 큰 성공이었다. 겉보기에는 두 집안이 평화롭게 맺었던 인연을 끊은 것 같았지만 오로지 그들만이 얼마나 찌질하고 이기적으로 싸우면서 얼굴을 붉혔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문설아는 다시 싱글로 돌아온 것을 축하하기 위해 졸부 네에서 이혼 파티를 열었다. 말이 이혼 파티지, 그녀의 친한 친구들을 불러 재밌게 놀면서 겸사겸사 이혼했다는 소식을 알리는 자리였다. 소은정도 당연히 이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녀는 참석할 생각이 없었는데 소찬식이 그녀가 매일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온종일 전동하가 미국에서 생긴 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까 봐 기분전환도 할 겸 파티에 참석하라고 했던 것이다. 소은정은 그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아이라이너를 과감하게 그렸는데 마치 고양이의 눈매 같았고 입체적인 오관과 요염한 화장이 어우러져 그녀의 섹시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돋보여주었다. 그것은 내적으로부터 느껴지는 아우라였고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이에 맞춰 그녀는 진한 녹색의 민소매 원피스를 선택했다. 원피스는 슬림 하면서도 캐주얼한데 어딘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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