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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5화 돈을 노린 거야

한유라의 기세에 남자 직원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리고 곧 아무 대꾸도 하지 못한 채 조용히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이게 도대체 상전이야, 비서야... 아, 사모님이니까 상전 맞네.’ 한편 한유라는 불쾌한 기색을 전혀 숨기지 않고 심강열의 사무실 문을 퍽 차버렸다. 화상 회의 중이던 심강열은 뜬금없이 잔뜩 화난 얼굴로 사무실에 침입한 한유라를 힐끗 바라보고 다시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모니터로 시선을 옮겼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화상 회의가 끝나고. 심강열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미간 사이를 꾹꾹 눌렀다. ‘아, 기빨려...’ 하지만 곧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고개를 들어 한유라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쾅!” 이때 한유라가 들고 있던 커핏잔을 세게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잔에서 튀어오른 커피 방울이 새하얀 종이를 물들였다. 뜬금없는 행패에 심강열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무슨 일 있었어?” “아니.” 한유라가 가식적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돈 부족해?” “아니, 차고 넘쳐.” “은정 씨랑 쇼핑이라도 하고 싶어?” 심강열의 질문에 한유라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이를 악물고 대답을 뱉어낸 한유라가 생각했다. ‘아니, 내가 잉여도 아니고... 겨우 이런 일로 화를 낸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럼 왜...” “커피 말고 차 마시고 싶다고 했다면서?” 그녀의 말에 심강열의 시선이 테이블 위의 커핏잔으로 향했다. “겨우 그것 때문에 그래?” 심강열의 목소리에 억울함이 묻어났다. 차 한 잔 마시고 싶다고 한 게 그렇게 잘못한 일인가 싶었다. 한유라가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면 그것 때문에 화났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피식 웃은 심강열이 가벼운 목소리로 물었다. “왜? 난 차 마시면 안 돼?” “아니, 커피 마시겠다고 해놓고 왜 갑자기 말을 바꿔? 자기가 뭐 마시고 싶다 그런 거 하나 결정을 못 내려? 비서가 당신 보모야? 하루종일 차나 타는 보모냐고. 잘하면 세숫물까지 떠달라고 하겠다?” 한유라가 팔짱을 낀 채 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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