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8화 롱디는 이제 끝
고개를 숙인 전동하가 시계를 확인했다.
지금쯤이면 경호원들도 도착했겠어.
그가 기자들을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여러분, 이 프로젝트로 인한 모든 성과는 연구진들과 회사 직원 모두의 몫입니다. 저 한 명의 명예가 아니란 말이죠. 이것은 인류 전체의 성장이며 저 한 사람만의 자랑이 아닙니다. 비록 전 미국에서 자랐지만 전 어디까지나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제 아들도 대한민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저희가 이룬 성과로 자랑스러워 할 거라 믿습니다...”
전동하의 환한 미소에서는 그 어떤 짜증도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동하의 말에서 느껴지는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에 기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전동하를 향하던 날카로운 기세도 조금 사그러들었다.
바로 그때 전동하의 경호원들이 몰려와 길을 터주었고 기자들의 앞을 막아섰다.
이 틈에 전동하가 빠르게 자리를 뜨고 라이브 방송은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었다.
담담한 얼굴로 모니터를 바라보던 소은정도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전동하가 차에 탔을 무렵 소은정의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전동하의 이름을 확인한 우연준이 한 마디 거들었다.
“전 대표님... 이렇게 감기는 스타일이셨나요?”
방금 전 공항에서 그런 일을 겪고 바로 소은정에게 전화를 걸다니... 일단 회사로 돌아가 대책 회의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우연준의 말에 소은정이 그를 슬쩍 흘겨보고 우연준은 눈치껏 사무실을 나섰다.
여유롭게 전화를 받은 소은정의 귓가에 전동하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보세요? 은정 씨. 내가 지금 어딘지 알아요? 은정 씨를 위해 큰 서프라이즈 하나를 준비했는데 기대해요.”
방금 전 기자들에게 시달림을 받은 사람이라곤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의 목소리는 산뜻했다.
“나 지금 회사에 있어요. 그럼 서프라이즈 기대할게요.”
통화를 마치고 20분 뒤, 우연준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히죽히죽 웃고 있는 걸 보니 회사 일이 아닌 건 분명했다.
“대표님,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만나실 건가요?”
이에 눈썹을 치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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