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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0장

형홍익의 태도는 하현이 여승보보다 훨씬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결국 여승보는 형홍익의 태도를 보고 자신의 오만함을 잠시 접어두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하현을 향해 콧방귀를 뀌었다. “이 일은 우리가 책임지면 됩니다. 그러니 잠시 후에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고 모든 것을 우리의 계획에 따르는 것이 좋을 거예요!” “우리가 있으면 어르신과 형나운뿐만 아니라 당신한테도 아무 일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따가 잘 숨어 있어요. 함부로 뛰쳐나오지 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커져요. 그렇게 되면 우리도 당신을 책임질 수 없어요!” 여승보는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고 하현은 그의 말을 듣고 담담하게 웃었다. “어르신과 형나운에게 아무 일이 없다면 난 절대 함부로 이 일에 개입하지 않을 겁니다.” 여승보는 이 말을 듣고 시큰둥한 눈빛을 띠었다. 그리고 그의 뒤에 있던 아름다운 두 여자들도 모두 못마땅해하며 이죽거렸다. 별것도 아닌 풍수쟁이가 여기까지 따라와선 자기가 뭐나 되는 줄 아나? 무지한 노인을 속여서 허풍이나 떨면서 강호의 일에 함부로 끼어들려 하다니!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잠시 후에 피를 보면 아마 제일 먼저 놀라 도망칠 놈이! 몇 분 후, 지하 주차장에 있던 차들은 시동을 걸고 거침없이 달린 뒤 어느 별장에 도착했다. 하현은 형홍익의 뒤를 따라 차에서 내렸다. 별장이 있는 주변 분위기가 음산하고 무서운 기운이 가득했다. 걸을 때마다 음산한 기운이 밀려오는 느낌이었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주위를 유심히 둘러보았지만 별장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도로 양쪽에는 국내외의 신화적 인물들의 조각상이 여럿 있었다. 하현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가장 앞쪽의 조각상을 바라보며 눈을 찡그렸다. 뭔가에 잔뜩 노기가 서린 듯 눈을 부라리고 있는 불상이었다. 하지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엄숙하고 장엄한 느낌이 들어야 할 불상임에도 하현의 눈에는 짙은 살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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