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7화
도범은 눈썹을 한 번 추켜올리며 다소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뭐가요?”
조백천은 서둘러 고개를 저었다. 조백천이 물은 것은 도범이 퍼트리라고 한 소식의 진위가 아니었다.
“아뇨. 저는 그 소식이 진짜인지를 묻는 게 아니라, 만수산에 정말 변고가 생겼는지 묻는 겁니다.”
도범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사실이었고, 변고는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하늘이 뒤집힐 정도의 큰 사건이었지만, 이런 말은 도범의 입에서 나올 수 없었다. 분명 양극종의 상층부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됐어요, 이제 그런 것은 더 이상 묻지 마세요. 제가 말한 대로 소식을 퍼트리기만 하면 돼요. 그리고 나서 한 가지 부탁이 더 있는데, 가능하다면 공양 씨를 제 방으로 초대해줘요. 공양 씨와 얘기 좀 나누고 싶어서요.”
조백천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두 세 마디 더 나누고 조백천은 칠성대전 방향으로 짐을 들고 걸어갔다.
이제 조백천에게 소식을 전달했으니 도범이가 직접 영혼전에 갈 필요가 없었다. 도범은 지금 의문이 가득했으며, 이 모든 의문을 해결한 뒤에야 자신의 수련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공양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공양과 조백천이 노크 소리와 함께 도범의 방문을 열었다. 두 사람을 안으로 초대한 후, 도범은 두 사람에게 차를 따랐다. 길을 오는 동안, 이미 조백천과 이야기를 나눴기에 공양은 차 한 모금 마시고 인차 물었다.
“도범 후배는 만수산에 몇 일 동안 머물렀나요?”
도범은 눈썹을 추켜올리며 말했다.
“거의 열흘 정도 있었죠.”
공양은 이에 놀라 눈썹을 추켜올리며 물었다.
“그런데 왜 하루만 머물렀다고 했나요, 무슨 일 있었나요?”
사실 도범은 이 큰 일을 숨길 생각이 없었다. 이런 큰 사건은 결국 모두가 알게 될 날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도범은 직접적으로 공양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화제를 전환하며 물었다.
“그건 그렇고 왜 아무도 교호 복도를 지나지 않나요? 종문 안에 또 무슨 일이 생겼나요?”
공양은 이에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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