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9화
그러고나서 그녀는 또 상청종의 제자들을 향해 소리쳤다.
“새로운 종주님을 향해 무릎 꿇으세요!”
“시영 종주님의 부임을 축하드립니다!”
한 장로가 먼저 앞장서서 소리치자 기타 상청종의 제자들도 분분히 따라서 인사를 올렸고, 운비는 자신의 종주 영패를 꺼내 시영에게 건넸다.
“그럼 종주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상청종 제자들의 모습에 시영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영패를 받았다.
“다들 어서 일어나세요. 그리고 앞으로 열심히 수련에 전념해 주세요.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곳이 수련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긴 하지만 수호 연맹 쪽 세력이 여전히 우리를 겨냥하고 추격하고 있습니다. 그건 앞으로도 수시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거란 뜻이겠죠. 하지만 우리 상청종에 몇 명이 살아남게 되든, 난 다들 마음을 합치고 끝까지 단결했으면 할 뿐입니다.”
그렇게 시영의 말이 끝나고 상청종의 제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난 후, 운비가 흡족한 표정을 드러내며 웃었다.
“시영아, 너 더는 상청종의 성녀가 아니라 종주이니까 이젠 베일을 벗어도 돼.”
시영이 듣더니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마저 붉어졌다. 그러다 한참 후 고개를 끄덕이고는 천천히 몇 년 동안 써왔던 베일을 벗었다.
진작 상청종 성녀의 미모를 보고 싶어했던 기타 가문의 가족들은 운비의 말에 분분히 시영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리고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면서 완벽에 가까운 얼굴이 사람들의 시선 속에 나타났고, 눈부실 정도로 예쁜 미모에 주위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넋을 잃고 말았다.
눈앞에 있는 미인의 쑥스러움에 미소를 짓는 모습은 더욱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너무나도 청순하고 신성한 미모라 오히려 주위 사람들에게 함부로 모독해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완전 미인이시잖아.”
초수정조차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왠지 우리 세자매보다 더 예쁜 것 같은데? 게다가 저 정도로 깨끗하고 맑은 미소는 우리한테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거야.’
“도범 도련님, 앞으로의 계획은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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