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0화
넷째 장로의 말에 깜짝 놀란 대장로는 곧바로 무언가를 눈치채게 되었다. 그의 여러 제자도 이번에 침입자들을 참살하러 숲 속으로 들어간 상황에서, 넷째 장로가 그런 말을 하다는 건 그의 어느 한 제자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을 게 뻔했다.
그래서 그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물었다.
“설마 나의 어느 제자가 저 안에서 죽은 건 아니겠죠?”
넷째 장로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홍석이요. 오늘 의외로 그 아이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뭐라고요? 그 아이가 죽었다고요?”
대장로는 하마터면 화가 치밀어 올라 기절할 뻔했다. 당연하게 한 번도 예상하지 않았던 대답이라 많이 놀란 모양이었다.
“말도 안 돼요.”
여섯 번째 장로도 소식을 듣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홍석은 대장로님이 제일 자랑스럽게 여기는 제자로 진작 천급 7품까지 돌파했는데 죽었을 리가 없잖아요. 넷째 장로님이 잘못 본 거 아니고요?”
“그래요, 넷째 장로님. 이런 걸로 장난치면 안 돼요.”
셋째 장로도 즉시 말했다. 다들 똑같이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했다.
“만약 홍석이 정말로 죽었다면 상대가 적어도 천급 8품에는 돌파했다는 건데. 아무래도 아홉 마을 쪽에서 진정한 강자를 파견한 것 같네요. 어쩌면 어느 한 마을의 회장을 파견했을 지도 몰라요.”
혈공천의 얼굴색도 무서울 정도로 어두워져 있었다. 홍석은 어린 나이에 벌써 천급 7품까지 돌파하여 종문에서도 보기 드문 인재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앞날이 창창한 천재가 죽었으니 그들 종문에 있어 막심한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빌어먹을 아홉 마을! 젠장, 감히 우리와 수작을 부려? 담이 있으면 나와서 당당하게 우리와 붙어보던가!”
대장로가 아홉 마을 쪽을 노려보며 화 김에 소리쳤다.
“이렇게 된 이상, 우리 내일에 바로 찾아가 따져봅시다.”
공천이 잠깐 생각한 후 주위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네, 그럼 저는 계속해서 숲 속을 돌아다니며 그 놈을 잡을 게요. 아홉 마을에서 지금 얼마나 많은 인원을 파견했는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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