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0화
도범은 곧 중주를 떠나 도씨 가문으로 돌아와서는 연속 이틀동안 방 안에서 돌로 만든 공만 연구했다.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그가 이미 충분히 정점의 경지에서 안정을 찾았고 더는 수련할 필요가 없었으니 딱히 할 것도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틀 동안 연구한 결과, 그는 공이 주위의 영기를 빨아들인다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했다.
“아무래도 신왕종에 가서 물어봐야겠다, 사람을 보내 알아본다고 해도 유용한 단서를 알아낼 수 없을 것 같으니.”
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쓴웃음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반드시 빠른 시일내로 단서를 찾아내야만 했다. 지체할수록 초장현은 더욱 위험해지는 거니까.
이때 도범의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박시율이 걱정되어 물었다.
“당신 혼자 갈 거야, 아니면 사람을 좀 더 데리고 갈 거야? 혼자 가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그러다 신왕종의 사람들이 당신의 돌을 빼앗으려 한다면 어떡해?”
“나 혼자 가면 돼. 걱정 마, 신왕종 종주의 손에 이미 공이 세 개나 있어 내 걸 빼앗지는 않을 거야. 게다가 나의 현재 실력으로 그들이 절대 나한테 함부로 손 대지 못해.”
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전에 흑풍도로 갔을 때 도범은 정점의 경지에 완전히 적응하기 전이라 체내에 새로 증가된 힘도 자유자재로 통제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진신경 정점의 강자를 쉽게 참살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이미 정점의 경지에서 충분히 안정되었고, 전투력도 더욱 강해졌으니 설령 혼자 간다 하더라도 두려워할 것 없었다.
“알았어. 그들이 공을 가지고 간 지도 20일이 넘었고, 게다가 신왕종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종주 혼자서 그 공을 연구했을 리가 없으니 한번 가서 물어봐도 괜찮을 것 같아.”
박시율이 잠시 생각한 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튿날 정오, 신왕종의 소재지.
여러 노인이 그들 앞에 놓여있는 세 개의 공을 둘러싸고 열심히 연구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연구해내지 못해 연이어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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