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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화

밥을 다 먹고 난 후, 여러 가문에서 창공정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기 시작했고, 도남천도 작별을 고하고는 도범과 도무광을 데리고 광장을 떠났다. 그리고 그렇게 떠나는 세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초수정이 눈살을 찌푸리고 옆에 있는 초용휘에게 말했다. “아빠, 저 시름이 놓이지 않는데요? 도범 그들이 돌아가는 길에 매복을 당할까 봐 걱정이네요. 루씨 가문이 지금 도씨 가문을 치워버리지 못해 안달이 나 있는 판에 루희가 갑작스럽게 창공정에게 시집을 갔다는 건 다른 의도가 있는 게 분명해요.” “그래. 처음에 청첩장을 받았을 때 나도 많이 놀랐어. 이 시국에 창공정한테 시집을 가다니. 아마도 루희가 정말로 운소정을 이용해 도씨 가문을 제거하려는 생각일 거야.” “…….” 초용휘의 대답에 초수정은 더욱 걱정이 앞섰다. 이에 초용휘가 쓴웃음을 지으며 초수정을 향해 말했다. “그러니까 수정아, 열심히 수련해. 이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 네가 충분히 강대해야만 다른 사람이 감히 너를 괴롭히지 못해. 그렇지 않으면 강자에게 있어 너를 죽이는 건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보다 더 쉬울 거야, 반항할 기회도 없이.” “네, 아빠. 저 앞으로 절대 게으름을 피우지 않을 게요.” 초수정이 웃으며 초씨네 가족을 한번 쳐다보고는 다시 말했다. “아빠, 우리도 이만 돌아가요.” 도범 등은 운소종과 한참 떨어진 곳까지 걸어서야 비행 검을 꺼내 올라탔다. “돌아가는 길에 안전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비행한지 얼마되지 않아 도무광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창공정이 정말 너무 했어요. 비록 우리 은세 가문들이 그들 4대 고종보다 못한 건 사실이지만, 도씨 가문이 아무리 그래도 일류 세가에 속하는 가문인데, 다들 보는 앞에서 그렇게 모욕감을 주다니.” 도남천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관둬요. 이게 다 우리 가문이 충분히 강하지 못한 탓이죠, 뭐. 만약 우리가 상대방이 두려워할 정도로 강했다면, 그가 감히 그렇게 우리에게 말했을까요?” 그러다 옆에 있는 도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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