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17화

쾅- 그런데 바로 이때, 근처에서 매우 격렬한 싸움소리가 들려왔다. 짐승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걸로 봐서는 참가자들 간의 싸움인 게 분명했다. 도범은 잠시 생각한 후 싸움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곧 작은 산비탈 위로 올라가 낮은 관목 숲에 숨어 산비탈 아래쪽을 내려다보았다. ‘초수영?’ 한 아름다운 그림자가 곧 도범의 시선에 나타났고, 그림자의 주인을 알아본 도범의 표정은 순간 이상해졌다. 초수영만 생각하면 도범의 마음은 비할 데 없이 착잡 해났다. 초수영이 금년에 30살로 도범보다 두 살이나 더 많은데도 아직 시집을 가지 않아 홍영천한테 제대로 걸리게 되었고, 또 홍영천의 치근덕거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범과 사귀는 사이라고 거짓말까지 해서 지금 그들 둘은 커플로 묶여 있는 상태였다. 해석하기 싶어도 해석 못하고 끝까지 연기를 해야 했으니 도범으로서는 착잡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도범은 이미 포기했다. 어차피 대회가 끝나면 다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될 거고 1~2년 정도만 지나면 그 둘 사이의 스캔들도 잊힐 거니까 끝까지 초수영과 함께 연기해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다 나중에 다들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나서서 이미 초수영과 헤어졌다고 말하기만 하면 이 일은 철저하게 끝나는 것이다. 그러나 초수정은 도범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미 둘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졌고, 초수정이 자신의 제일 소중한 걸 그에게 주었으니 도범은 사내대장부로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했다. "내려가 도와주지 않아도 되겠지? 비록 싸움이 매우 격렬하긴 하지만 초수영은 진신경의 후기에 달한 강자로 나보다도 더 강하니까." 도범은 잠시 생각한 후 떠나기로 결정했다. 초수영과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기도 했고. 하자만 막 떠나려고 일어서는 순간 도범은 초수영과 싸우고 있는 남자가 왠지 낯익어 보여 다시 발길을 멈추었다. ‘홍, 홍씨네 둘째 도련님이야.’ 상대방을 알아본 도범의 안색은 자기도 모르게 가라앉았다. 숲 속으로 들어온 첫날에 초수영이 바로 홍영천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