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4화
도범은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걱정 마세요. 대장로님께서 이미 진신경의 정점에 돌파하셨잖아요. 제 전투력도 나쁘지 않으니 이제 진신경의 후기에 돌파하기만 하면 초씨 가문이든 홍씨 가문이든 두려울 것도 없어요."
도남천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대장로가 진신경의 정점에 돌파한 덕분에 그들 가문 전반적인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그리고 가장 관건적인 건 도범의 수련 경지가 비록 진신경 중기에 갓 돌파했다지만 전투력이 같은 경지의 상대들보다 훨씬 더 뛰어났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상품 영기의 위력까지 더해지면 그 전투력은 더욱 말할 필요도 없었고. 만약 그가 앞으로 계속 더 돌파할 수 있다면 그들 도씨 가문도 고개를 떳떳하게 들고 다닐 수 있을 것이다.
"아이고,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우리 남주님이 겁쟁이었다니! 하하, 초씨네 큰 아가씨가 겁쟁이를 좋아하고 있었어?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
도범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자 난각해는 더욱 거리낌 없이 도씨네 사람들을 안중에 두지도 않은 채 조롱하기 시작했다.
‘저 자식, 왜 변명을 하지 않는 거야?’
초용휘가 가만히 앉아있는 도범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필경 그의 딸과 도범이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도씨 가문과 초씨 가문 간의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었으니 원래대로 라면 도범이 나와서 변명해야 맞는 거였다. 도범이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떼기만 한다면 그들 초씨 가문의 체면이 제대로 구겨질 뿐만 아니라 초수영도 쪽 팔리게 될 거니까.
하지만 도범이 분명 억울한 누명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선택하는 모습에 초용휘는 의심이 되는 동시에 도범한테 미안하기도 했다.
"난각해, 너 죽고 싶어?"
이때 초수영이 더는 참아줄 수가 없어 화를 내며 난각해를 노려보았다.
"나와 도범 씨가 어떤 관계이든, 나의 안목이 어떻든, 더 나아가 내가 어떤 남자를 좋아하든, 전부 너와 무슨 상관없는 일이잖아? 설마 나 초수영이 뭐 연애도 못해?"
"쯧쯧, 아가씨 남자친구를 겁쟁이라고 놀려서 많이 화났죠?"
그러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